해외여행 나가면 제일 조심해야 하는 건 한국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한국사람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도 통하는 말입니다.
중국사람이 다른 나라에 가면 당연히 중국인을 의심해야 하고 미국사람이 동양권에 오면 미국인을 의심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나에게 접근하기 가장 쉽기 때문입니다.
해외 다른 나라에 나가면 일단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경계심을 세우고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소매치기가 극성인 나라에서는 항상 지갑과 스마트폰을 주의해서 가지고 다녀야하며 총기 사용이 합법화된 나라에서는 괜한 시비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저녁에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경계심을 가득 품고 여행을 하다가 어느날 같은 한국인을 만나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세상 그보다 반가울 수는 없을 겁니다.
저희도 홍콩을 여행할때 홍콩에 있는 한 마트를 갔었는데 계산할때 캐셔의 “한국인이세요?”이 한마디에 너무 긴장이 풀리고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긴장이 풀리는데 그 사람이 호의라도 베풀게 된다면 어떨까요?
너무 고맙고 절로 믿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내가 사기꾼이라면 이러한 사람의 심리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이용해서 그걸로 사기를 치려하겠죠.
해외여행 한국인 범죄
아주 예전부터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범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습니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은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는 뉴스에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권다툼으로 인한 보복도 있고 현지인들에게 타겟이 되어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있지만 같은 한국인들끼리 문제가 생겨서 사건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외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현지경찰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한국 경찰주재관이 사건을 처리해줘야하지만 현재 해외 경찰주재관의 수는 1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사건을 전담하는 코리안데스크도 필리핀과 베트남 뿐이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면 현지경찰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해외에 나가있는 한국인 범죄자들도 그런 상황을 노리고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현지 경찰이야 한국인들의 사건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해외에 나가면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자유여행 주의
예전에는 여행사를 끼고 한국인들이 단체로 관광을 많이 했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대신 중간중간에 물건을 사야하는 귀찮음이 있었습니다.
태국에 여행을 갔더니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라고 강요하고 필리핀에 갔더니 노니를 사라고 강요하는 건 아주 익숙한 일입니다.
현지에서 일하는 가이드들도 관광상품 매출로 돈을 벌기 때문에 단체관광은 내가 사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코스 중간중간에 계속 그런 쇼핑들을 해야했습니다.
식사도 항상 비슷하게 첫날 저녁은 삼겹살이고 그 다음날은 점심에 부대찌개를 먹고 그런 식으로 다 비슷비슷해서 요즘은 많은 분들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그냥 자유여행을 많이들 다닙니다.
자유여행은 내가 숙소와 렌트카 혹은 차량을 대절해서 다니고 나머지는 현재 음식점들이나 관광코스를 직접 다니는 방식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지 클럽을 갔다가 같이 여행 온 한국인들을 만나면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고 일정을 같이 공유하자고 계획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용을 자기가 지불할테니 같이 호핑투어를 하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배를 빌렸는데 인원이 추가되도 따로 들어가는 비용은 없으니 같이 놀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보기에 같은 관광객이고 나쁜 사람 같지는 않으니 같이 가볼까 이렇게 혹 해서 다음날 만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으슥한 곳으로 끌고가서 가진 현금이랑 방 열쇠까지 다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범죄 유형입니다.
여권만 남기고 탈탈 털어가는 건 일반적이고 아예 카드 비밀번호까지 알려달라고 해서 현금까지 싹 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권이고 뭐고 아예 다 털어서 오도가도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죠.
그렇게 해야 사건을 수습할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 그 동안 그들은 다른 곳으로 멀리 도망가버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여행 나가면 같은 한국인들을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현지에서 관광객인 척 활동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강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해외에서 범죄를 당하면 가장 먼저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사관은 개개인의 사소한 범죄 하나하나 다 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 범죄를 당했다면 일단은 현지 경찰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통역안내를 요청하시고 그 이후에 대사관에도 연락을 해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만약에 스마트폰까지 다 빼앗겼다면 전화를 할 수도 없으니 대사관 전화번호는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숙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해외여행 가시기 전에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는지 미리 한번쯤은 생각해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단한 번역 어플이 있는 공기기를 하나 더 준비해서 원래 쓰던 스마트폰이 없어지면 그걸로라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해외에 나갔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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