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면 5대 맛집 공유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라면 5대 맛집 정보를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라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테니 본인의 경험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비교해보셔도 됩니다.

1. 군대 행군 라면

남자들은 살면서 한번씩은 군대를 다녀와야합니다.

면제를 받는 분들도 있고 공익근무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외의 남자들은 모두 군대를 갔다옵니다.

인생에서 가장 젊은 시절에 군대에 갇혀서 생활을 하다보면 먹는 게 가장 많이 생각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는 기간에는 담배도 못 피우고 당연히 술도 못 먹고 음식도 사먹을 수 없습니다.

PX는 자대를 배치받아야 갈 수 있으니 신병훈련을 받을땐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사먹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식당에서 주는 밥만 먹고 훈련을 받아야하기에 신교대에서의 초코파이 하나는 그 어떤 보물보다 귀합니다.

훈련소에서는 항상 체력훈련을 받고 뛰어다니니 절로 단 게 땡길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초코파이는 일주일에 한 번 종교행사를 가면 먹을 기회가 생기는데 그때는 모두가 환장을 해가며 입에 욱여넣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선 5주차쯤 행군을 할텐데 행군은 군대 모든 훈련 중 가장 힘든 코스이고 이 때문에 중간 딱 한 타임 길게 쉬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1시간마다 5분간 휴식을 취하다가 중간지점을 돌았을때 꽤 긴 휴식시간이 주어지는데 그때는 컵라면을 하나씩 배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라면을 먹지 못 하다가 갑자기 내 손에 컵라면이 주어지면 그것만큼 떨릴때가 없습니다.

줄을 서서 뜨거운 물을 받고 잠시 기다렸다가 육개장 사발면을 먹으면 뜨끈한 국물과 면발이 너무 맛있어서 절로 힘이 납니다.

그렇게 중간에 컵라면으로 다시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자대로 복귀하게 되는데 행군 도중에 먹었던 컵라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그때 먹었던 컵라면이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소에서의 모든 과정이 끝나면 이등병 작대기 하나를 받고 자대에 배치를 받게 되는데 자대에 가면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이제 근무에 투입됩니다.

밥값을 해야하는 시기가 된 겁니다.

주간근무가 있고 야간근무가 있는데 보통 첫 야간근무를 마치게 되면 같이 근무를 선 고참이 봉지라면을 2개 준비해서 따라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조용한 곳으로 이동한 후 봉지라면을 잘 뜯어서 그 안에 라면을 잘 쪼개서 배치하고 스프를 다 뿌린 후 뜨거운 물을 받아서 뽀글이 해먹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훈련소에서는 컵라면이었지만 자대에서 먹는 뽀글이는 컵라면이 아닌 일반 라면의 맛이기 때문에 또 한 번 감동을 받게 됩니다.

군대에서는 뽀글이를 거의 비타민처럼 하루에 하나씩 챙겨먹곤 했었 기억이 납니다.

2. 피씨방 컵라면

요즘은 피씨방을 거의 가지 않지만 20대에는 거의 피씨방에 가는 게 하루 일과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리니지를 하면서 한바탕 사냥을 한 후 돌아와서 엠탐을 할때 사장님에게 컵라면을 주문하면 뜨거운 물을 받아서 컵라면을 가져다주시고 단무지도 서비스로 같이 챙겨주셨습니다.

그렇게 컵라면이 익으면 단무지랑 같이 먹으면서 같은 혈맹원들끼리 농담따먹기도 하고 엠탐이 끝나면 어디로 사냥할지 서로 대화도 나누곤 했습니다.

한 사냥터에서 계속 사냥을 하면 너무 질리기 때문에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사냥을 했었는데 그때 먹었던 컵라면도 맛있었지만 라면과 함께 먹는 단무지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계곡 물놀이 후 라면

시골이 강 바로 근처에 있어서 방학때가 되면 시골에 놀러가서 수박이나 참외 같은 것들을 밭에서 따다가 계곡으로 놀러가곤 했습니다.

옥수수 찐 거랑 복숭아에 수박에 참외에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물놀이를 하고 나와서 먹고 또 시골집까지 털레털레 걸어갔었는데 물놀이를 하고 시골집까지 걸어가면 걸어가는 동안 옷은 다 말라버려서 그대로 다시 놀곤 했습니다.

한 번은 계곡으로 다같이 놀러나갔다가 물놀이를 하고 나와서 라면을 끓여먹은 적이 있습니다.

물놀이를 하고 한참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 갑자기 라면을 끓이니 침이 막 넘어가더군요.

그렇게 계곡 앞에서 라면을 한 냄비 끓여서 다같이 먹었는데 그때가 아마 중학교 들어가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계속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정말 맛있었나봅니다.

4. 한라산 휴게소 라면

살면서 한라산은 딱 한 번 올라갔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서 다같이 올라갔던 그 한 번이 처음이었는데 힘들게 겨우 진달래대피소까지 올라갔더니 컵라면을 하나씩 나눠줘서 바닥에 털푸덕 앉아 다들 라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갈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대피소에 앉아서 라면을 먹으니 또 힘이 나고 너무 맛있더군요.

그렇게 대피소에서 잠시 쉬다가 다 먹고 다시 출발해서 정상찍고 백록담까지 구경하고 내려왔는데 아주 힘들게 올라갔던 게 기억나고 그때 먹었던 라면이 계속 기억납니다.

지금은 라면국물을 아무대나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라산에서는 라면국물을 버리지 말라는 문구가 붙어있다고 하는데 다 먹을 자신이 없다면 라면스프를 반만 넣고 물도 반만 부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거기까지 올라갔다면 아마도 힘들어서 국물까지 싹싹 드시지 않을까 싶은데 아깝게 국물을 남기는 분들도 있나봅니다.

5. 해외에서 먹는 신라면

요즘은 해외에 나가보면 마트에서 신라면 컵라면을 파는 곳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굳이 해외까지 나와서 왜 맨날 먹는 신라면을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여행기간이 점점 길어지면 그 칼칼한 국물이 땡겨서 먹을 수 밖에 없는 몸이 됩니다.

일정이 다 끝나고 숙소에 들어오면 컵라면 하나가 엄청 땡길때가 많기 때문에 이젠 작은 컵이든 큰 컵이든 보이면 무조건 2개정도 사놓는 편입니다.

해외에서 먹는 신라면은 그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해외에 판매되는 제품은 건더기스프가 엄청 푸짐하고 국물도 MSG가 들어가서 훨씬 맛있습니다.

그 동안 매운 국물을 먹을 일이 없었던 것도 그렇지만 해외에 나와서 먹는다는 버프효과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그 컵라면 하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그 맛에 해외에 나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내 인생의 대한민국 라면 5대 맛집에 대해 적어봤는데 여러분만의 인생 라면 맛집이 있다면 어디인지 댓글로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외여행 나가면 한국인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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