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천만원에 마진률 60~70%까지 나온다는 코인노래방 여사장님의 영상을 봤습니다.
저는 코로나 이후로 노래방을 아예 간 적이 없는데 요즘은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코인노래방을 다들 잘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저희 동네에도 있던데 무인으로 운영된다고 들어서 꽤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딱히 사장님이랑 마주칠 일도 없으니 혼자서도 쑥스럽지 않게 방문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요.
엉망으로 다 어지럽히고 난장판을 피우는 사람들만 없다면 투잡으로도 괜찮은 아이템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몇몇 물을 흐리는 사람들이죠.
기물을 파손한다던지 여기저기 침을 뱉는다던지 그런 사람들 때문에 아예 무인으로 운영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영상을 보니 직원을 한 명 두고 일하시더군요.
역시나 누군가 상주한다면 그만큼 어지럽게 쓰는 일이 덜 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마진률이 엄청나게 높아서 한달에 1200만원정도의 순수익이 남는다고 하던데 그게 가장 신기했습니다.
코인노래방은 시간이 날때 잠깐잠깐 와서 놀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직장인들도 자주 오고 중년층도 자주 찾는다고 하니 창업아이템으로 잘 생각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골을 확보하기 위한 꿀팁
요즘은 키오스크를 사용해서 결제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키오스크에 빈방이 어디인지 나오고 방 사진까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합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우선 회원의 경우 5천원을 결제하면 12곡을 줍니다.
비회원은 5천원에 10곡이지만 회원은 12곡을 주기 때문에 일단은 회원으로 가입하게 만들고 여기에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남은 곡을 킵해서 다음에 왔을때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를 5천원에서 1만원씩 해놓고 시간이 날때 와서 이를 이용하도록 하면 일단 현금이 돌기 때문에 사장 입장에선 개꿀입니다.
손님 100명이서 1만원씩만 결제를 하고 사용해도 100만원이라는 현금이 들어오는 것이므로 단골을 많이 확보하면 확보할수록 매출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곡 서비스를 그만큼 많이 줘서 최대한 1만원으로 충전을 하도록 유도하면 장기적인 고객확보도 가능하고 매출도 그만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천원에 12곡 이런 식으로 결제를 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시간으로 결제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1절 위주로 노래를 많이 부르는 분들은 곡당 얼마씩 돈을 내는 게 손해이기 때문에 아예 30분당 4천원, 60분당 8천원 이런식으로 결제를 하고 노는 방식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키오스크에서 다양한 결제방식을 제공하고 빈방이나 사진까지 자세하게 보여주고 회원가입으로 회원 결제까지 다 할 수 있도록 운영하니 사장이 할 일은 그만큼 줄어들죠.
또한 노래방에 머물면서 놀 수 있는 여러가지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만들어서 인생네컷처럼 사진을 찍고 놀 수 있도록 소품도 비치해두고 하면 노래부르러 와서 사진도 찍고가고 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인생네컷 기계도 직접 넣어서 운영하더군요.
코인노래방 운영 관련
아무래도 일반 노래방이랑은 여러가지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술을 파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같이 방문을 하는 곳이므로 술을 팔지는 않지만 무알콜맥주를 판매하는 건 가능합니다.
24시간 운영을 하면 그만큼 인건비도 많이 나가고 새벽에 들어오는 손님들 중에는 진상이 많기 때문에 24시간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평일에는 12시까지 운영하고 주말에는 새벽 1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오픈은 오전 10시입니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이런식으로 운영해도 매출을 올리는데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100평의 매장에서 한달에 나오는 매출이 2천만원이라고 했고 그 중에 인건비랑 전기세, 월세 다 제외하고 60~70%가 순수익이니 한달에 1200만원에서 1400만원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100평의 코인노래방에는 총 22개의 방이 있고 그 중에 큰 방은 5개였습니다.
큰 방에는 6~7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대신 큰 방은 한곡당으로 운영되지 않고 시간당으로 결제한 분들만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어쨌든 공간을 크게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금액도 30분에 5천원, 1시간에 1만원으로 약간 금액적인 차이도 있었습니다.
대신 큰 방은 시간을 킵 할 수 없고 비회원 결제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1곡당 돈을 받는 걸로 운영을 했더니 가장 긴 곡을 틀어놓고 큰 방에서 노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시간당 금액으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결제를 하면 각 방마다 다니면서 현금을 수거할 필요없이 키오스크 하나로 현금을 수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00평의 매장을 창업하는데엔 3억5천만원이 들었는데 그 중 보증금이 1억5천만원이고 보증금을 제외한 창업비가 대략 2억원정도 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전에 문을 열면 그 시간대에는 손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알바는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오후 시간대로 쓰고 오픈부터 그 전까지는 사장이 직접 관리를 하는 식으로 운영을 합니다.
주의사항
방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며 노는 공간이다보니 술을 가져와서 먹기도 하고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원칙적으로 술과 담배는 다 금지가 되며 미리 다 안내를 해준다고 합니다.
한 번 안내를 해준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방을 잘 지켜보고 있다가 술을 꺼내면 그때마다 계속 주의를 주면서 드시지 말라고 해야합니다.
안 마신다고 해놓고 마시는 분들이 많으니 중년층 손님들이 들어오면 그런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코인노래방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초기에 창업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기계를 다 설치하는 비용도 있고 장기적인 운영을 위한 키오스크부터 시작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고 진행해야 합니다.
상권분석도 중요하고 경쟁업체 분석도 중요합니다.
아, 그리고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계산하는 분들이 있으면 그만큼 현금장사도 쏠쏠할 것 같은데 현금결제를 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매일매일 현금 수거하는 거 보면 꾸준히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소리인데 그것도 나름의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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