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이동건 카페 오아시스80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애월 한담해변쪽에 배우 이동건씨의 카페 오아시스80이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워낙에 핫한 동네인데 연예인 카페가 하나 더 생겼으니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SNS에서 해당 카페를 저격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오아시스80 카페가 오픈 날짜를 맞추기 위해 공사를 저녁 늦게까지 하면서부터였는데 인근에 있는 기존 카페 주인들이 SNS를 통해서 불만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의없는 것들
본인의 카페 뒤에 이동건 카페가 오픈을 하면서 밤 11시까지 공사를 하는 바람에 잠도 못 자고 마당에 있는 본인의 반려견도 못자고 고생을 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왔었습니다.
주차장은 본인 주차장을 사용하는 것 같다며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라는 저격글이었습니다.
주거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을 맞춘다고 밤 늦게까지 피해를 주면서 공사를 했다며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가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었고 결국 본인들이 가서 여기 사람이 산다고 말을 했지만 결국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는 불만 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고 하지만 이후에 올라온 글에는 꿀잼각을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꿀까 고민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아예 티아라 로고까지 완성해서 올렸던데 예의없음에는 예의없음으로 갚아주는 스타일이라는 내용이 인스타에 올라오면서 텃세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역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이동건 카페 덕분에 상권이 살아나서 카페가 성수기 수준만큼 잘 되는 게 사실이지만 예의없는 것들이 잘 되는 꼴을 보는 게 더 싫다는 글을 올려서 선을 넘는 게 아니냐 텃세가 지나치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송 촬영 등으로 인한 소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창업 초기라 경험이 없어서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탓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사와 촬영에 앞서서 인근 주민과 카페 업주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미 끝난 일이니 앞으로라도 더불어 좋게 잘 지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 애월 이동건 카페 오아시스80
애월에 새로오픈한 오아시스80 카페 주소는 애월로1길 26-7 가동, 나동 1층 입니다.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몰려서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야자수에 오아시스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묘한 매력을 주는 카페라고 하며 샌드커피를 주메뉴로 취급하고 있어서 색다른 커피맛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뉴는 논필터드 오리지널 샌드커피가 4,000원, 필터드 샌드커피가 5,500원이고 샌드오레는 6,000원, 코코넛 샌드커피는 6,500원으로 관광지 물가 대비 무난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커피 가격은 괜찮은데 디저트 가격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카이막과 꿀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 버터롤에 카이막을 같이 드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애월에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봄날 & 놀맨
애월 한담해변은 저희가 제주살이를 할때 자주 찾아가던 곳이었습니다.
그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서 시간이 날때마다 방문했었고 그때는 봄날이 가장 끝에 위치해있었고 그 안쪽으로는 레스토랑과 일반 가정집이 있었습니다.
한담의 바다풍경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지금은 핑크헨젤이라는 카페가 있고 그 앞에 전용 주차장이 꽤 크게 있다고 합니다.
2013년쯤에는 평일에 가면 봄날 카페 앞 주차장에 차들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뭐 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봄날 가는 길에 있던 놀맨도 그 당시에는 사장님이 직접 문어를 잡아와서 라면을 끓여주는컨셉의 카페였는데 방송에도 나가고 마당이 넓어지더니 지금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해물라면집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이젠 놀맨이 아니라 바쁘맨이라고 이름을 바꿔야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ㅎ
그러고보니 예전에 그쪽에 몽상드애월이라고 지디카페가 오픈해서 구경하러 간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지는 모르겠네요.
당시 애월이 한적할때 땅이라도 좀 사놨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제주는 워낙 그런 아쉬움이 너무 많은 지역이라 지금은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중입니다.
이제 장사 같은 건 하지 않기로 했기에 나중에라도 제주에 다시 내려가게 된다면 그때는 그냥 조용한 동네에 가서 조용조용히 일이나 하면서 살 생각입니다.
서귀포에 대평리가 저는 너무 조용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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