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9만원 타일 초보 기술자로 살아남는 법

일당 9만원 타일 초보 기술자로 살아남는 방법.

타일은 건설현장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힘이 들며 정확한 측정과 유연성이 필요한 직종입니다.

배워두기면 하면 평생 써먹을 수 있으니 일을 배우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10명 중에 9명은 거의 다 도망가는 편입니다.

일이 힘들어서도 있을거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쉽게 알려주지 않는 부분에 섭섭함을 느끼고 떠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기술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일을 배우는 것도 달라집니다.

기술자의 단계를 보면 초보, 중기공, 기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역마다 금액은 살짝 다를 수 있지만 일단 타일 초보는 일당 9만원부터 13만원까지 받습니다.

중기공은 13만원부터 17만원까지, 기공은 17만원부터 25만원까지 받습니다.

일은 거의 끊이지 않고 있는 편이지만 어떻게 인맥을 쌓았는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이 비수기지만 겨울에도 일감이 계속 들어오는 팀도 있습니다.

보통 한달에 일요일만 쉬고 나머지는 다 일을 나간다고 보면 되지만 어느 팀에 속해있느냐에 따라서 사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일 초보

초보가 하는 일

처음 타일을 배우러 가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곰방 일부터 시작하는데 타일이나 레미탈을 옮기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레미탈은 한포에 40kg가 나가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력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예전에 시멘트 5포를 1층에서 옥상인 5층까지 올리는 작업을 해봤었는데 그 5포 옮기는 것도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건설현장이 아니고 지하철 종점에 공무원들이 일하는 건물이었는데 현관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가 옆에 있는 쪽문으로 들어가서 옥상까지 가져가는 코스라 진짜 길고 힘들었습니다.

여름이었는데 시멘트 가루가 건물에 날리면 안 되니 중간에 내려서 쉬지도 못하고 옥상까지 다이렉트로 가져가야하는 루트여서 5개 옮기고 한 20분은 쉬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겉에서 보면 타일만 착착 붙이는 일처럼 보이겠지만 준비과정도 있고 초보에서 타일을 직접 붙이는 자리까지 가려면 꽤 오랜 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바닥 vs 벽면

타일을 붙일때는 바닥에도 붙이고 벽면에도 붙입니다.

어떤게 더 힘든지를 보면 보통 벽면이 벽에 붙여야하는 일이라 더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더 힘든 일은 바닥에 타일을 붙이는 과정입니다.

바닥에 타일을 붙이기 위해서는 쪼그려앉아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무릎도 아프고 그만큼 몸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젊을때야 쪼그려서 일하는 자세가 좀 덜 힘들지만 나이를 먹으면 쪼그려서 앉는 게 힘듭니다.

계속 그 자세로 작업을 하다보면 당연히 벽면에 붙이는 것보다 바닥이 더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타일을 배우고 싶다면

타일을 배우고 싶다면?

일반적인 구인구직 광고에서도 타일 초보자를 모집하지만 그런 경우는 보통 일을 오래 알려준다던지 하는 거 없이 누구 하나가 빠져서 급하게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일을 알려주기보다는 곰방을 시키기 위해서 모집하고 잡일을 계속 시키다가 계약이 끝나면 종료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장기간 일을 배우기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일을 배우러 들어갔다가 잡일만 하다가 일을 안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탈주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타일시공자분들이 네이버 밴드나 카페를 통해서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일자리를 구한다던지 아니면 직원을 구하고 그것도 아니면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서 초보를 데려옵니다.

일 하다가 나랑 안 맞는다 하고 다음날 안 나와버리면 일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아무나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진짜 제대로 일을 배우고 싶다면 주변에 기술자가 있는 경우 소개를 받아서 일을 시작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네이버 밴드나 카페에 가입해서 꼭 일하고 싶다고 글을 남기는 식으로 먼저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타일 초보 준비물

어차피 기술자들이 쓰는 장비들은 전부 다 구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딱히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없습니다.

작업복과 안전화 정도만 있으면 되고 그 외엔 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엄청 힘든 작업이 아니라서 안전화없이 그냥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이므로 바닥에 못이 튀어나와있다던가 무거운 게 발등에 떨어진다던가 하면 발바닥에 구멍이 나거나 발톱이 빠질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 녹슨 못이 푸욱 들어오면 파상풍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안전화는 무조건 신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험도

타일을 하면서 위험한 작업은 거의 없지만 그라인더로 자를때 날이 깨지면서 파편이 튀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안전장구를 다 착용하고 보안경까지 차면 괜찮지만 보통 그런 거 없이 빨리빨리 일을 끝내려고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눈으로 들어가면 실명의 위험이 있고 다른 곳에 튀기더라도 날이 날카롭기 때문에 몸에 박히고 베이게 됩니다.

당연히 초보일때는 그런 위험한 작업을 시키지 않습니다.

안 시키는 게 아니라 못 시키죠.

어느정도 숙련이 된 기술자들이 그라인더를 다루니 일을 배울때는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두마리 치킨 배달로 월 1억 매출 찍는 노하우

1 thought on “일당 9만원 타일 초보 기술자로 살아남는 법”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