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 990원 곰배령 막걸리 3개 마시면서 영화봤습니다

안주를 푸짐하게 받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1병에 990원하는 곰배령 막걸리 3병을 사왔습니다.

잣막걸리를 살까 하다가 그냥 저렴한 막걸리를 간단하게 마시고 싶어서 곰배령으로 사왔습니다.

오늘은 청량리에 가서 점심을 사먹고 이후 소화도 시킬겸 경동시장을 2바퀴 정도 돌았습니다.

야채나 과일 시세도 알아보고 간식도 사먹고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기차시간에 맞춰서 슬슬 청량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ITX청춘열차를 예매해놨기에 그 시간에 맞춰서 청량리역으로 왔고 기차를 타고 남양주까지 왔습니다.

청량리에서 남양주까지 청춘열차를 타면 20분대 초반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잠깐 눈을 감고 살짝 잠들었다가 방송소리에 놀라서 잠에서 깨면 바로 평내호평역이라는 안내멘트가 나올 정도입니다.

오늘도 살짝 잠이 들락말락하다가 갑자기 안내멘트가 나와서 바로 내렸습니다.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평내호평역에서 내려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이석영 신흥상회에 들렀는데 문이 잠겨있더군요.

여기서 원래 샐러드를 살 생각이었는데 문에 붙어있는 문구를 보니 월요일은 휴무라고 써있었습니다.

오늘은 여기 건물 전체가 다 쉬는 날이구나 그제서야 확인하고 그냥 집쪽으로 올라왔습니다.

명랑핫도그도 월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그냥 올라올 수 밖에 없었고 올라오는 길에 잠시 케이마트에 들러서 막걸리랑 과자랑 간단하게 몇가지 사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씻고 오늘 찍은 사진들 정리하고 잠시 뒤에 저녁 먹을 것들을 준비하고 그러다가 슬슬 막걸리에 저녁을 간단히 먹었습니다.

오늘의 술안주는 가죽나물, 오가피나물, 샐러드빵이었는데 오가피나물은 생나물 그대로 무쳐서 먹었고 가죽나물은 이미 한 번 데쳐서 가져온 걸 받았는데 이걸 열어보니 뭔가 두리안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처음에는 이게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몰랐는데 가죽나물 비닐을 열어서 냄새를 맡았더니 훅 올라와서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가죽나물 데친 거 냄새 맡아보시면 아마 딱 옅은 두리안 냄새 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도 향만 그렇게 날 뿐이지 초고추장에 찍어먹었더니 맛은 괜찮았습니다.

오가피나물은 비빔장에다가 오이랑 같이 무쳐서 먹었고 오가피나물은 생각보다 쓴맛이 좀 쎄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비빔장을 더 많이 넣어야겠더군요.

아, 그리고 낮에 청량리를 갔다가 브레드칸에 들러서 샐러드빵을 하나 사왔는데 2천원짜리임에도 엄청 크기도 크고 양배추도 많이 들어있어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혹시라도 청량리 가실 분들이 있다면 브레드칸 빵집에서 샐러드빵은 꼭 사드세요.


어제 그렇게 곰배령 막걸리 3병을 나물이랑 샐러드빵에다가 다 먹고 아주 꿀잠을 자다가 아까 일어났습니다.

싱크대엔 설거지거리가 가득 남았고 점심 먹고나서 같이 설거지를 할 생각입니다.

어제 먹다가 남은 오가피나물은 점심에 반찬으로 또 먹을 생각이고 가죽나물은 아직 절반 넘게 남아있어서 이것도 대충 무쳐서 먹을 생각입니다.

한번 데쳐놓은 거라 냉장고에 오래 놔둘수도 없고 냄새때문에 오래 놔둬서도 안 됩니다^^

어제는 블로그에 쓰지 않았지만 돼지꼬리도 청량리에서 4천원주고 한팩 사와서 그것도 같이 먹었는데 양이 꽤 되더군요.

절반정도 먹고 나머지는 역시나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오늘 이것저것 먹을 것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저녁에 또 술을 마셔야하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어제는 막걸리를 마셨으니 오늘은 간단하게 맥주를 한 잔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점심은 냉동실에 있었던 장순필 가마솥 특 육개탕으로 해결했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놨다가 어느정도 해동이 되었을때 그대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용량도 제법 넉넉하고 안에 약간이지만 당면도 들어있고 건더기가 푸짐한 편이어서 한끼 식사로 꽤 괜찮은 제품입니다.

한번 할인할때 5개씩 사는 편인데 지난번에 시킨 것도 이제 다 먹어가는군요.

핫딜에 또 올라오면 5인분씩 쟁여놓을 생각입니다.

오늘 핫딜에 보니까 유비푸드 순대국이 올라왔던데 유비푸드 병천순대국밥은 양이 좀 적은 편이긴 하지만 가성비가 엄청난 제품입니다.

이것도 지금 냉동실에 2인분 남아있고 술마신 다음날에 해장용으로 하나씩 끓여먹고 있습니다.

찰순대가 아니라서 처음 끓일때 병천순대를 같이 넣고 끓이면 다 풀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물이 좀 적고 순대 풀어진다는 단점 빼고는 진짜 완벽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와이프는 아침에 혼자 천마산에 올라간다고 하고 10시 30분쯤 나갔습니다.

갑자기 요즘 등산에 빠져있던데 그렇게 혼자 올라가더니 아까 오후 1시13분에 천마산 정상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따가 천마산 입구로 마중을 나와달라며 오늘 아무래도 손두부에 막걸리 꼭 마시고 들어가야겠다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맥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뭐 어쩔 수 없이 또 낮술을 마시게 생겼습니다.

이따가 집에 들어갈때 또 마트에서 곰배령 막걸리 몇 병 사들고 들어가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음주엔 아차산 등산이 예정되어 있고 그 다음에는 남한산성을 돌기로 했습니다.

슬슬 저도 몸을 풀어놔야 할 것 같은데 내일 저도 천마산이나 올라가야하나 싶고 아무튼 달리기라도 좀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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