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도 그렇고 온갖 하루 10만원 강의 영상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려면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 또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천만원이 넘는 강의도 나왔다던데 아는 사람들은 그저 웃고 넘깁니다.
강의를 들어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내리지만 정작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들 치고 나중에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나만 당할 순 없다 마인드
예전에 리니지라는 게임을 할때 게임상에서는 온갖 사기들이 생겨나고 뒷통수를 맞는 사람들도 많았었습니다.
거래할때 잠깐의 사기를 이용해서 10배가 넘는 이득을 편취하는 방법도 있었고 그보다 더 심각한 사기들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선택했을까요?
게임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보통은 게임사에서 개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럴때는 사기를 당한 사람이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의 뒷통수를 치곤 했습니다.
저도 사기를 당한 후 그와 똑같은 수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쳐서 내 피해액을 고스란히 돌려받았고 이게 통한다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더 사기를 치고 다녔었습니다.
이러면 대충 사람의 생각이 어떤지 이해가 가죠.
비싼 돈을 주고 강의를 들었는데 막상 별 내용도 없고 돈만 날린 것 같다고 생각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당연히 내가 받은 피해를 여기저기 알려서 이 사람이 이득을 못 얻도록 하고싶다는 생각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강의를 듣고서 좋은 후기를 남기면 일정 금액을 보상해준다면 어떨까요?
혹은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서 데리고 오면 내가 쓴 강의료보다 더 큰 금액을 준다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그렇죠.
100만원짜리 강의를 들었는데 후기를 남기면 70만원은 돌려주는 방법이 있을테고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1명당 50만원씩 수수료를 떼주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100만원짜리 강의를 듣고 이게 진짜 최고의 강의라고 하면서 이웃 3명을 데려갈 경우 3명에 150만원의 수수료를 받게되니 나는 강의료를 빼고도 50만원의 돈을 버는 셈입니다.
이런 방법을 쓰면 강의가 아무리 구려도 후기는 다 긍정적인 내용들만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글 하나로 하루 10만원 버는 방법
제목만 보면 진짜 너무 쉬워보이고 이런 방법이 있는지 배워보고 싶고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글 하나로 10만원을 벌 수 있다면 글 100개에 1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소리처럼 들리니 당연히 욕심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김이 팍 샙니다.
글 하나로 10만원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두가지를 얘기해보겠습니다.
하나는 네이버나 구글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로 1순위에 글을 올려두는 겁니다.
특정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때 내 글이 1순위로 올라가있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그 글을 읽으려고 많이 들어옵니다.
조회수가 높은 키워드는 글 1개에 하루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키워드의 경쟁률은 어떨까요?
당연히 엄청나게 높습니다.
새로운 글이 꾸준히 올라오기 때문에 하루에도 순위가 계속 바뀌는 경우가 있고 아무리 오래 버텨도 일주일은 1순위로 계속 머물러있기가 힘듭니다.
그러면 1순위로 머물러있는 그 짧은 시간의 수익을 가지고 강의를 만들어낸다고 가정해보죠.
하루 잠깐 버텨서 10만원의 수익이 났다면 이는 ‘글 하나로 10만원을 버는 방법’이라는 강의를 만들어도 솔직히 거짓말은 아닙니다.
전후사정을 보면 과장은 있어도 거짓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글 하나로 적어도 수개월 혹은 수년간 10만원씩 벌리는 방법이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런 방법이 있다면 강사 혼자서 독식하지 않을까요?
그런 키워드가 있다면 어떤 키워드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그냥 이런 경우가 있다고만 밝히고 강의료를 뽑아먹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방해만 없다면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10만원씩 들어오는 키워드인데 누가 그걸 공개하려 하겠습니까?
자, 그렇다면 이제는 글 하나로 10만원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해당 글을 여기저기 퍼뜨려서 방문자를 유입시키는 것입니다.
내가 운영하는 앱이나 홈페이지, 카페가 있다면 거기에 글을 올려서 꾸준히 회원들을 유입시키는 방법이 있겠고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없다면 광고를 해서 방문자를 유입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검색포털에 글을 올려두지 않고도 방문자를 모으는 것인데 전자는 내가 보유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후자는 돈만 내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구글에 광고를 낸다고 가정해봅시다.
한 클릭당 100원을 주고 광고를 돌려서 하루 방문자 1000명을 모집했다고 해보죠.
그러면 하루에 내가 지불하는 광고비는 10만원입니다.
하루에 10만원을 지불해서 방문자를 1000명 만들었는데 거기에 클릭율 10%짜리 광고를 내고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면 1클릭당 200원을 내가 받을 수 있도록 셋팅을 했다고 생각해봅시다.
클릭율이 10%면 1000명이 들어와서 100명이 광고를 클릭했다는 거고 1클릭당 내게 떨어지는 광고단가가 200원이면 나는 10만원을 써서 20만원을 벌게 됩니다.
그러면 하루에 10만원을 버는 방법이 맞죠.
문제는 그만큼 광고효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시기가 잘 맞으면 가능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살짝 편법이 많이 가미되긴 하지만 가능한 한 방법입니다.
대신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도 있고 지금은 그만큼의 효율성을 올리기 힘들긴 합니다.
어쨌거나 가능했던 시기가 있으니 그때의 자료를 가지고 이런 방법도 통한다는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위의 두가지 방법 모두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거나 꾸준한 수익을 얻기에는 부족한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결국은 지금 내가 꾸준히 사용할 수 없는 방법들을 가지고 강의료를 뽑아먹겠다는 것인데 다 듣고나면 남는 게 전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통하지 않는 한물간 방법이라는 것!
이러니 강의 다 쓸데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인데 아예 이러한 방법을 몰랐던 사람들이 들으면 뭔가 굉장히 번뜩이는 아이디어이고 획기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미 부자가 된 것 같고 그런 느낌은 들 수 있습니다.
근데 막상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강의를 듣고 수익이 나는 사람들
그렇다면 모든 강의가 다 쓰레기냐? 그건 아닙니다.
그런 강의를 듣고 실제로 수익이 나거나 상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미 수익이 발생하는 지점 바로 앞까지 와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사람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하나만 터지면 수익이 콸콸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방법을 몰라서 계속 헤매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아주 쉬운 방법 하나만 던져주면 그때부터는 수익이 급상승합니다.
그러면 강사들은 자신의 수제자라고 칭하며 후기에 수익이 급상승한 제자라고 널리 알리고 이를 또 강의 홍보에 이용해먹습니다.
수익이 상승한 제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또 다른 강의를 오픈하고 그렇게 돈을 벌어갑니다.
이게 현재 대한민국의 애드센스 강의 시장이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강의를 듣지 말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수익 자동화
저는 수익 자동화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다양한 블로그를 운영해왔고 그 과정에서 한번씩 불쑥 튀어나와서 자기가 최고라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한달에 1천만원의 수익을 벌었다며 자신은 이제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해놨기 때문에 하루에 1시간도 일하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 해당 노하우를 가지고 큰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1~2년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린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수익 자동화라는 말은 뭘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돈을 내는 유료광고로 잘 홍보를 하고 있다던지 뭔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툴을 활용해서 방문자를 계속 유지시키고 있다던지 그런 의미입니다.
새로운 컨텐츠 생산이 없어도 돈이 들어온다는 의미인데 이 바닥에서 새로운 컨텐츠없이 계속 버티는 건 역시나 불가능입니다.
그게 가능했다면 돈 많은 언론사가 진작에 다 해먹고 다녔겠죠.
새로운 컨텐츠없이 몇개월쯤 버티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글을 쓰지 않아도 수익이 급감하는 일은 없으며 몇개월간 유지는 됩니다.
근데 문제는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팍 수익이 감소하는 것이고 거기서 다시 끌어올리려면 새로운 컨텐츠 몇 개로는 안 됩니다.
천천히 수익이 급감했다면 이를 다시 천천히 회복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팍 고꾸라진 수익은 예전처럼 회복하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모르고 갑자기 돈 좀 만져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수익 자동화를 외치다가 저 멀리 사라진 사례들을 많이 봤기에 이제는 수익 자동화라는 말을 들으면 오래 갈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아무리 수익 자동화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하루에 1시간정도밖에 일하지 않으면 당연히 뒤쳐집니다.
남은 시간에 또 다른 획기적인 방법이 없는지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겨우 따라갈 수 있는 게 이 바닥입니다.
자동화를 만들어냈다고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10년동안 꾸준히 살아남은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 생각해보면 무조건 겸손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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