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배수구 클리너 없이 화장실 세면대 뚫는 법

오늘은 다이소 배수구 클리너 없이 화장실 세면대 뚫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면대는 아무리 깨끗하게 사용해도 결국 배수구가 막히는 상황이 옵니다.

쓰다보면 머리카락과 같은 이물질이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화장실 세면대를 쓸 때는 물도 잘 빠지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손을 씻을때나 양치질을 할때나 가끔 세수를 할때 세면대에 머리카락이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하니 나중에는 그게 쌓여서 물 내려가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걸려서 물이 안 내려간다는 생각에 좀 기다란 꼬챙이를 찾다가 남는 옷걸이를 펴서 그걸로 쑤싯쑤싯해보니 머리카락 덩어리가 꽤 많이 딸려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머리카락 덩어리를 대략 4~5번 빼내고 나니까 그때부터는 물이 잘 내려가게 되었는데 옷걸이를 뺄때 약간씩 튕기면서 얼굴이랑 옷이랑 검은 국물이 다 튀어서 샤워하고 옷도 빨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다이소 배수구 클리너

머리카락을 한차례 빼내고 나서 한동안은 또 별 문제없이 잘 썼지만 1년인가 2년쯤 지나니까 또 다시 물이 천천히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면 금방 물이 차올라서 아주 천천히 빠지기 시작했는데 옷걸이로 쑤셔서 머리카락을 빼내는 게 좀 귀찮아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다이소에서 파는 발포 배수구 클리너를 쓰면 된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고 다이소에 가보니 동그란 알약 같은 걸 여러개에 1천원씩 팔고 있어서 그걸 사와봤습니다.

가격도 1천원이라 부담없고 클리너를 넣은 후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된다고 하길래 그렇게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클리너를 2개 넣고 해보고 3개 넣고 해봤는데도 안 내려가는 건 바뀌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머리카락이 걸려있는 거라 머리카락을 빼주는 게 아니라면 머리카락을 녹여버리는 수 밖에 없는데 다이소 배수구 클리너 자체로는 머리카락을 녹이지 못하더군요.

결국 클리너를 다 썼는데도 배수구는 뚫리지 않아서 결국 다른 아이템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와이어 배수구 청소솔

옷걸이로는 머리카락을 빼내는 게 좀 힘들어서 이번에는 아예 와이어 배수구 청소솔을 구매해봤습니다.

알리를 통해서 제일 긴 걸로 구매했고 가격은 배송비까지 더해서 총 2,663원이었습니다.

다른 쇼핑몰에선 배송비까지 해서 거의 1만원가량 했었는데 확실히 이런 잡템은 알리가 저렴하더군요.

알리에서 구매할때는 카드를 등록하면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네이버로 로그인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했고 결제한지 보름정도 뒤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와이어 배수구 청소솔은 길다란 쇠꼬챙이에 솔이 붙어있는 제품인데 그걸로 세면대 물 빠지는 곳을 쑤시면 머리카락이 솔에 붙어서 딸려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단 마개를 빼고 청소솔을 쑥 넣어봤는데 싹 빼보니까 머리카락이 금방 다닥다닥 붙어서 올라왔습니다.

4군데 방향으로 하나씩 다 청소솔을 넣어서 머리카락을 빼내는데 뭔가 안쪽까지 좀 빼내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아주 깊숙하게 넣다가 그만 배수구에 구멍이 나버렸습니다;

청소솔이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재질이 아니다보니 깊게 넣다가 그만 배수구에 구멍이 나버린 건데 그거와는 별개로 일단 머리카락 빼내는 건 확실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은 구부러지는 밴딩형 제품이 아니라면 입구의 머리카락만 빼내고 너무 깊게 찌르진 마시기 바랍니다.

무턱대고 깊게 찌르다간 배수관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청소솔로 머리카락을 다 빼내니까 물은 아주 잘 빠졌는데 문제는 배수구에 구멍이 나서 그쪽으로 물이 계속 샌다는 거였고 결국 다이소에서 배수관 투명테이프를 사서 그걸로 칭칭 감았더니 지금은 물이 새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나 몰라서 믹스앤픽스도 사놨는데 배수관 테이프만으로 새지도 않고 충분히 물이 작 막혀있어서 지금은 그대로 놔두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중에 배수관을 교체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별 문제가 없으면 계속 이렇게 사용하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배수관을 셀프로 교체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면대 배수관 셀프 교체는 검색해보면 잘 나오는데 제품 가격도 대략 2만원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고 셀프로 교체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니 나중에 한 번 따라해볼까 합니다.

저는 다이소 배수구 클리너 쓰다가 너무 효과가 없어서 그냥 배구수 청소솔을 2,663원에 알리에서 구매해서 그걸로 배수구를 뚫었는데 머리카락만 빼내니까 지금은 아주 물도 잘 빠지고 청소솔도 머리카락 다 빼내서 변기 옆에 놔두고 있는 중입니다.

한 1~2년쯤 뒤에 또 세면대에 물이 잘 안 내려가면 청소솔로 머리카락을 빼주려고 놔뒀는데 알리에서 3천원도 안 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세면대가 잘 막히는 분들은 청소솔을 사서 시원하게 머리카락을 빼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세면대는 물 내려가는 입구가 작아서 배수관을 꽉 막히게 할 만한 것들이 없고 막혔다면 무조건 머리카락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머리카락을 빼주는 청소솔은 하나쯤 구비해두시면 물이 너무 안 내려갈때 쉽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대신 청소솔을 사용할때는 너무 깊게까지 쑤시지 마시고 입구에 있는 머리카락만 빼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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