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도연합 수장 흑마신이사는 본거지는 산악 요새에 철저히 숨겨져있었습니다.
그들의 요새로 가는길에는 매복과 함정이 끊이지 않았고 진법까지 펼쳐져 있었으나 진법은 기공사 송백에 의해 모두 무효화되었습니다.
매복은 검은 그림자 여운에 의해 모두 파헤쳐졌으며 불사의 철벽산이 앞장서서 모든 함정을 손쉽게 뚫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둠의 기운이 짙게 깔려있는 흑도연합 본부까지 도착할 수 있었고 본거지에는 수많은 부하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흑도연합 수장 흑마신은 진현장에 버금가는 무공 실력을 가진 무림 고수였으나 무림인들의 공적이 되어 그들을 합공을 받아 부상을 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으며 이후 산속까지 숨어들어서 힘을 기르며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하들을 모아 흑도연합을 만든 흑마신은 자신에게 합공을 가한 수장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격파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에게 부상을 입힌 무림인들을 모두 처단해내며 무림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무공 실력과 정치 싸움까지 만렙을 찍은 흑마신과 흑도연합이었기에 진현장 일행은 생사를 각오하고 이들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흑도연합 생사결
싸움이 시작되자 흑도연합의 부하들이 몰려들었고 철벽산은 선두에 서서 몰려드는 부하들을 직접 상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방에서 적들에게 둘러싸인 철벽산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모습이었지만 실제로 그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고 어떠한 공격을 허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칼과 그의 몸이 부딪힌 순간 마치 쇠를 내려친 것처럼 불꽃이 튀기도 했는데 이를 가만히 지켜만 볼 진현장 일행이 아니었습니다.
하늘검 유현이 먼저 이들의 싸움에 뛰어들어서 예리한 검술로 적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손짓 하나에 적들 수십명이 한꺼번에 쓰러지기도 했고 단순한 찌르기 하나에 한명씩 쓰러졌는데 그의 검술은 가벼우면서도 상당히 치명적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은 그의 검은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 상당히 날카로웠습니다.
기공의 발휘
싸움이 순식간에 진현장 일행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자 흑도연합 수장 흑마신은 그의 5대 마장에게 이들을 제압하라 명령했습니다.
흑마신의 휘하 5대 마장은 일파 장문인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이 등장하자 진현장 일행도 모두 전투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명의 설린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전투에 뛰어들었고 검은 그림자 여운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수의 전투에는 백학 송벽의 기공이 큰 힘을 발휘했는데 기공은 상대방의 내공을 잠시 흩트릴 수 있는 특성이 있어서 5대 마장의 전투에 뛰어들어 그들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계속 내공을 흩트리는 신기를 발휘했습니다.
아군에겐 기공술로 내공을 증가시켜주고 상대방에겐 내공을 흩트려서 싸움에 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신기를 발휘하였는데 철벽산과 유현, 그리고 진현장이 나서서 흑도의 부하들과 5대 마장을 하나씩 제압해가니 수장 흑마신의 초조함은 극에 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림자 여운
5대 마장 중 2명이 제압을 당하고 나머지 3명과 그들의 부하들이 숨을 고르며 전장을 응시하고 있는 상황에 갑작스럽게 5대 마장 중 한 명인 곽사가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습니다.
이후 다른 5대 마장인 진명휘 역시나 목을 잡고 쓰러졌는데 이들의 뒤에선 그림자처럼 여운이 빠져나와서 묘한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5대 마장인 유진명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들을 막으려고 해봤으나 결국은 유현에 의해 제압을 당했고 이제 적들에겐 수장인 흑마신과 그의 부하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대로 싸움을 이어나가도 무방했으나 진현장은 수장 흑마신에게 1:1 대결을 통해 결착을 짓자고 제의를 하였고 흑마신도 이를 수락하며 결국 이들의 싸움은 진현장과 흑마신의 최후 대결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흑도연합 최후 결전
흑마신은 흑도를 규합하여 그동안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무공비급을 털어 그만의 무공으로 흡수하기도 했습니다.
무림인들의 합공을 받고 부상을 당했을때도 이미 한 문파의 장문인에 버금가는 무공 실력을 갖춘 그였기에 이후 다른 무공비급을 습득하여 벽을 넘어 절정의 무공을 갖추게 된 그는 진현장에게도 위협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싸움은 팽팽하게 이어졌고 흑마신은 그가 알고있는 모든 무공을 사용하여 진현장을 제압하려했지만 천마신공을 중급에서 고급단계로 익히기 시작한 진현장을 넘어설 순 없었습니다.
특히나 최근 천마신공의 고급단계 초입으로 넘어선 진현장의 실력은 이미 강호의 최고 실력자들에 뒤지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섰기에 흑마신은 점점 손발이 어지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들의 싸움을 점점 끝을 향해가고 있었고 흑마신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번번이 진현장의 천마신공에 막혔습니다.
모든 공격을 막아낸 진현장은 결국 천마신공의 고급단계를 시전하였고 그의 손에는 길게 수강이 빛나고 있었는데 흑마신과 진현장은 서로 최후의 일격을 교환하며 그들의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최후의 일격을 교환하고 난 후 계속 서있는 쪽은 진현장이었고 흑마신은 결국 그의 일격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흑마신과 5대 마장이 모두 쓰러지고 난 이후 흑도연합은 진현장 일행이 접수하였으며 그들은 흑도연합의 이름을 천마성으로 바꾸고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렇게 무림과 백성들을 오랜시간 괴롭혀왔던 흑도연합의 시대는 끝이 났고 이후 천마성이 새롭게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며 무림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