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서서 일하면 생길 수 있는 하지정맥류

장시간 서서 일하면 생길 수 있는 하지정맥류 관련 이야기를 해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 기능이 약해져 피가 거꾸로 흐르거나 정체되어 표재정맥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지는 질환으로,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에서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용 문제를 넘어 무거움, 당김, 야간 쥐, 부종, 피부 색변화, 정맥염·궤양 같은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생활습관 교정과 적절한 의료 평가·치료가 중요합니다.

왜 ‘오래 서 있음’이 위험한가

서 있는 동안 발·종아리 쪽 정맥 압력이 올라가고, 종아리 근육 펌프와 판막에 지속 부하가 걸리면 역류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간호사, 미용사, 판매·서비스직, 도박장 딜러·호텔 서비스직 등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군에서 하지정맥류의 유병률과 병가가 높다는 직업역학 연구가 다수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과 진행 신호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묵직함, 종아리 당김, 발목 부종, 야간 근육경련, 가려움·열감 등이 흔하며, 시간이 지나면 피부 착색·경결, 표재정맥염, 정맥성 궤양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굵은 정맥이 없어도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증상·기능장애가 있다면 영상평가(초음파)를 통해 역류와 원인 혈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관리와 직무 환경 조정

자주 다리 움직이기: 한 자리에서 30~45분 이상 서 있지 않도록 하고, 발뒤꿈치 들기·발목 펌핑·짧은 보행을 수시로 시행합니다.

다리 올리기: 쉬는 시간마다 심장 높이보다 10~15분 올려 부종을 가라앉히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신발·바닥: 낮은 굽과 쿠션 좋은 신발, 충격 흡수 매트를 사용하고, 무릎·골반 정렬이 무너지지 않도록 자세를 자주 바꿉니다.

체중·운동: 규칙적인 걷기·종아리 근력운동은 근육 펌프 기능을 높여 증상 완화에 기여합니다.

압박스타킹의 역할

증상 완화와 부종 감소, 수술 전후 관리에 도움이 되며, 대기 기간이나 예방적 목적(장시간 비행·근무)으로 유용합니다.

단, 근본 치료 대체용으로 권장되지는 않으며(중재 불가·원치 않는 경우 예외), 말초동맥질환·피부질환이 있으면 의료진 평가 후 착용해야 합니다.

의료 평가와 치료 결정

NICE 권고에 따르면 증상·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지체 없이 혈관 전문 서비스에서 평가·중재 치료를 제안받아야 하며, 단순 압박만으로 치료를 대체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핵심은 도플러 초음파로 역류 위치(대·소복재, 관통정맥 등)와 범위를 파악하고, 병태에 맞춘 중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중재 치료 옵션과 근거

열 에너지 폐쇄(EVLA·RFA): 레이저(EVLA)·고주파(RFA)로 역류 줄기를 내측에서 폐쇄하는 1차 권고법으로, 높은 폐쇄율과 빠른 회복, 삶의 질 개선이 보고됩니다.

EVLA와 RFA는 폐쇄율·회복 속도·통증·재발 양상에서 서로 장단이 있으며, 장비·혈관 해부·선호에 따라 선택합니다(최근 비교 연구 다수).

경화요법(액상·폼): 굵지 않거나 잔여·분지 정맥, 망상·거미정맥에 효과적이며, 메타분석에서 임상 중증도와 삶의 질 개선에 유의한 효과가 보고됩니다.

수술(결찰·스트리핑): 광범위 역류·재발 복잡 병변 등 선택적 상황에서 고려하나, 현재는 열·비열 비종창(접착·기계화학) 등 최소침습이 주류입니다.

비열·비종창(Non-thermal Non-tumescent, NTNT)

접착(시아노아크릴레이트), 기계화학(MOCA) 등은 마취·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으나, 혈관·환자 특성에 따라 성적이 달라 맞춤 선택이 필요합니다.

언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하나

돌출 정맥과 함께 심한 통증·부종, 피부 갈색·보랏빛 착색·경결, 재발성 표재성 혈전정맥염, 출혈, 발·복사뼈 부위 피부궤양·삼출이 있으면 즉시 혈관외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근무 중 실천 체크리스트

① 30분마다 발목 펌핑·발뒤꿈치 들기 1분
② 점심시간 10~15분 다리 올리기
③ 교대제라면 앉기/걷기 구간 섞기
④ 쿠션 신발·매트 사용
⑤ 증상일지 기록(통증·부종·야간 쥐)
⑥ 필요 시 압박스타킹 착용(의료진 상담 후)

하지정맥류 요약

장시간 서서 일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고 판막 부담이 커져 하지정맥류 위험이 올라갑니다. 직장에서의 자세 교대·종아리 펌프 운동·다리 올리기·체중 관리·적정 신발·압박스타킹(증상 완화 목적)을 실천하고, 증상·합병증이 있으면 초음파 평가 후 EVLA·RFA·경화요법 등 근거 기반 중재로 재발·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정맥류 완화용 압박스타킹 효과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에게 졸업식처럼 발목에서 종아리로 갈수록 압력이 낮아지는 ‘의료용 단계압(Graduated) 압박스타킹’은 다리 붓기·무거움·통증을 줄이고 일상 기능을 돕는 보조 수단입니다. 다만 말초동맥질환·심한 피부질환 등 금기가 있을 수 있어, 증상이 크거나 질환이 의심되면 의료진 평가 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압박 강도 선택(mmHg)

클래스 1(약 14–17 mmHg): 가벼운 하지정맥류·경미한 부종·장시간 서기/비행 시 예방 목적에 적합합니다. 일상 착용성이 가장 좋습니다.

클래스 2(약 18–24 mmHg 또는 23–32 mmHg/유럽 규격): 중등도 하지정맥류·동반 부종·궤양 재발 예방에 권장되며, 증상이 뚜렷한 직장인에게 1차 고려가 됩니다.

클래스 3(25–35 mmHg 이상): 심한 정맥부전·궤양 재발·림프부종 등에 사용합니다. 고강도는 반드시 적응증·금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길이 선택(무릎·허벅지·팬티스타킹)

무릎 길이: 착용·관리 용이, 대부분의 직장인 증상(발목·종아리 붓기·무거움)에 충분합니다. 먼저 시도할 선택지입니다.

허벅지 길이: 무릎 위 정맥이 크거나 부종이 넓게 퍼지는 경우, 또는 장시간 서기 업무에서 더 넓은 커버가 필요할 때 고려합니다.

팬티스타킹: 양측·넓은 범위 증상, 임신 등 복부 지지까지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더운 계절에는 착용 부담을 고려합니다.

사이즈 측정과 맞춤

아침에 붓기 전 발목 둘레(가장 가는 부분), 종아리 둘레(가장 두꺼운 부분), 필요 시 허벅지 둘레와 다리 길이(발뒤꿈치부터 무릎/허벅지 상부)를 잰 값으로 제조사 표에 맞춥니다. 발목 둘레가 가장 중요합니다.

표준 사이즈로 맞지 않으면 다른 브랜드 규격을 비교하거나, 필요 시 맞춤형을 검토합니다. 잘 맞지 않는 스타킹은 주름·압박 자국·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재·디자인 옵션

소재: 나일론/스판 혼방이 일반적이며 통기성·복원력이 좋습니다. 땀이 많거나 습진 경향이 있으면 코튼 블렌드·오픈토(발가락 부분 개방) 옵션을 고려합니다.

디자인: 오픈토는 신발 선택이 자유롭고 발가락 압박을 줄입니다. 실리콘 밴드형 허벅지 스타킹은 말림 방지에 유리하나 피부 민감 시 주의합니다.

금기·주의 대상

말초동맥질환(ABPI 낮음), 심한 말초 신경병증,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심한 부종, 진행성 피부감염·궤양·이식 부위, 피부 알레르기, 다리 심한 변형 등은 금기 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심 시 발목상완지수(ABPI) 평가 후 결정합니다.

동맥 순환이 떨어진 다리에 고강도 압박을 적용하면 허혈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자가 선택 시는 클래스 1–2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착용 요령과 일상 팁

시간대: 아침 기상 직후(붓기 전) 착용하고, 장시간 서기·앉기 업무 내내 유지합니다. 자기 전에는 벗어 피부·혈류를 확인합니다.

착·탈의: 뒤집어 발끝부터 천천히 끌어 올리고, 발목·종아리에서 주름 없이 펴줍니다. 장갑·도너 보조 도구를 사용하면 손상과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탁·교체: 미지근한 물로 손세탁·자연건조를 권장하며, 탄성 저하를 고려해 통상 6개월마다 2켤레 교체 주기를 유지합니다.

업무·상황별 추천 시나리오

하루 8시간 이상 서는 매장·병동·현장: 무릎 길이 클래스 1부터 시작, 부종·무거움이 남으면 클래스 2로 상향합니다. 무릎 위 증상이 뚜렷하면 허벅지 길이를 검토합니다.

오래 앉아 일하는 사무직: 무릎 길이 클래스 1을 기본으로 하고, 매 30–45분마다 종아리 펌핑·짧은 보행을 병행합니다.

출퇴근·출장 항공기: 비행 중 클래스 1–2, 무릎 길이 착용과 좌석 내 발목 펌핑·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의료치료와의 관계

압박스타킹은 증상 완화·수술 전후 관리·대기 기간 관리에 유용하나, 역류 줄기 치료가 필요한 하지정맥류의 근본 치료(레이저/고주파/경화요법 등)를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증상·피부변화·합병증이 있으면 혈관초음파 평가와 치료 상담이 권고됩니다.

체크리스트

    • 증상과 범위를 파악해 길이(무릎/허벅지/팬티) 결정.
    • 아침에 정확한 발목·종아리(필요 시 허벅지) 둘레 측정 후 사이즈 선택.
    • 초심자는 클래스 1(14–17 mmHg)부터, 증상 지속 시 클래스 2로 조정.
    • PAD·피부질환·심한 부종 등 금기 확인, 필요 시 ABPI 검사.
    • 아침 착용·주름 제거·저녁 해제, 6개월 교체 주기 유지.
    • 증상·피부변화 발생 시 혈관초음파 및 치료 상담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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