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자주 마시는 것보다 통풍에 더 위험한 이것

치맥 자주 마시는 것보다 통풍에 더 위험한 이것은 뭘까요?

다소 황당하긴 하지만 최근 통풍의 진짜 원인에 대해 국제 연구팀이 내놓은 결론은 치맥이 아니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오타고대학교 국제 연구팀은 260만명의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통풍은 생활습관이나 환경적인 요인도 일부 영향이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유전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통풍은 유전병이라는 것입니다.

해당 연구의 공동 책임 저자였던 오타고대의 한 교수는 통풍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환자의 식습관 때문인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통풍이 생기는 게 아니라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DNA때문이니 이를 환자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연구진은 통풍이 있는 사람과 통풍이 없는 사람의 유전자 코드를 비교하였고 그 중 377개의 특정 DNA 영역에서 통풍 관련 변이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통풍을 발병시키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유전자였다는 것입니다.

특정 음식을 섭취하면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는 통풍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며 통풍의 근본적인 원인은 높은 요산염 수치나 관절의 결정, 결정을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는 면역체계이고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은 이 모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의 연구결과가 정말로 100% 맞다면 이미 통풍에 걸린 분들은 치맥이나 육류나 특정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게 맞지만 통풍 유전자가 없는 사람들은 굳이 식습관을 개선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유전학에 실렸다고 하며 이는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있는 학술지라고 하니 단순 루머나 이상한 연구결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260만명의 연구대상을 토대로 유전정보를 분석했다고 하니 단순히 흘려듣기엔 그 범위가 너무 광대해서 믿을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최근 통풍 환자가 늘어난 이유

그렇다면 또 이상한 점이 있죠.

과거에는 통풍 환자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통풍 환자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크게 늘고있다는데 그렇다는 것은 과거엔 이것저것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못했지만 요즘은 육류의 소비도 크게 늘어나고 치킨이나 맥주 등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집에서 배달로 쉽게 시켜먹을 수 있으니 환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코로나 시기 이후 배달앱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배달을 시켜먹는 횟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 배달이 활성화된 만큼 통풍 환자도 크게 늘어났으니 아예 상관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유전적으로 통풍에 취약한 사람들은 과거부터 많았지만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를 그만큼 많이 먹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고 요즘은 워낙 잘 먹고 사니 그만큼 숨어있던 환자들이 많이 드러났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이걸 좋은 일이라고 해야할지 나쁜 일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회가 더 발전하게 되면 그만큼 통풍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도 밝혀냈으니 조만간 제대로 된 치료제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통풍 치료

통풍은 보통 밤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엄지발가락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발가락에서부터 발목, 무릎, 팔꿈치, 손가락, 손목 등등 다른 관절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데 이를 처음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되어 관절이 손상될 수 있으니 통증이 생겼다면 먼저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통풍의 치료는 식이요법이 있고 약물요법이 있는데 식이요법은 술이나 기름진 음식이나 붉은 육류 등등 퓨린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도 해야하고 피해야 할 음식들도 많아서 일단 술은 거의 못 드신다고 봐야합니다.

통증을 겪어본 분들은 너무 아파서 술을 저절로 끊었다고 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이니 무시무시한 질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약물요법은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요산 생산을 억제시키거나 소변으로 요산을 많이 배출시키거나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상태에 따라서 처방을 해주니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시고 현재 상태를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주의사항

통풍성 관절염이 생겼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요산 결정체가 덩어리져서 관절의 변형을 가져옵니다.

혹처럼 딱딱하게 들러붙으면 이를 치료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러기 전에 치료를 받으러 가셔야 합니다.

특히나 신장에 요산 결정이 생기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엔 투석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요산이 소변을 통해 많이 배출되면 요로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술은 무조건 끊으셔야 합니다.

특히나 맥주는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마시면 안 됩니다.

통풍은 대사성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번에 확 좋아지는 것이 힘들고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평소 잘 관리했다고 마음 놓고 다시 치킨에 맥주를 때리면 통증이 다시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주변에 통풍 환자가 있어서 자주 이야기도 듣고 직접 지켜보기도 하는데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친구가 아예 술을 못 마시고 아주 가끔 한 잔씩만 와인이나 샴페인 같은 걸로 장단만 맞춰주는 걸 보면서 건강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충분히 깨닫고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는 게 좋고 뭔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한다는 점 다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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