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벽력무제의 최후 계획
벽력무제는 암야의 사주를 받아들인 후, 무림을 파멸로 몰아넣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무공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이 점점 광기에 사로잡히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암야와의 결탁으로 억누르려 했다.
그러나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여전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암야는 벽력무제를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해 무림 전체를 파괴할 생각이었다.
벽력무제가 자신의 벽력탄권으로 자폭하면, 그 충격파는 주변 수십 리에 걸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었고, 그 혼란 속에서 암야는 쉽게 무림을 장악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벽력무제에게도 이 계획은 어느 정도 타당하게 들렸다.
진현장과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무림에서 사라진 자신의 명예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일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 벽력무제는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다.
그는 단순히 무림을 파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무공을 통해 진정한 무림 고수가 되고 싶었다.
자신이 원한 것은 파괴가 아닌, 그 파괴를 통해 얻는 명예와 존경이었다.
하지만 암야는 그의 욕망을 이용해 그를 단순한 파괴의 도구로 삼으려 하고 있었다.
제2장: 내면의 갈등
벽력무제는 무공을 사용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서서히 암야의 진정한 의도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를 이용하려 했고, 그가 자폭함으로써 얻는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그가 무림을 파괴하고 스스로 죽는다면, 그의 이름은 영원히 파괴자로 남을 것이고, 그 뒤에는 암야가 모든 것을 차지할 것이 분명했다.
“이것이 내가 원했던 것인가?”
벽력무제는 속으로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는 진현장과의 대결에서 패배했을 때 자신의 무공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더 강한 힘을 원했고, 그 힘을 통해 무림의 최강자가 되고자 했지만, 지금 그에게 남아있는 것은 단순한 폭발력뿐이었다.
그리고 그 폭발력이 그를 무림의 고수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다시금 자신이 자폭한다면, 그것이 자신의 무림에서의 여정을 끝내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암야는 그의 죽음을 통해 혼란을 일으키고 그 뒤에서 승리를 거머쥐려 했지만, 벽력무제에게 남아있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그들을 위한 도구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무림에서 자신을 인정받고 싶었지, 무림을 파괴하는 괴물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았다.
제3장: 암야의 의도와 벽력무제의 결정
암야의 수장인 암공은 벽력무제의 갈등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들은 벽력무제가 결국 자폭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무림의 주요 문파들이 집결하는 장소에 그를 보내려 했다.
무림에서 가장 강력한 문파들이 모인 그 자리는 암야가 바라던 이상적인 타격점이었다.
벽력무제의 자폭이 성공한다면, 백도는 완전히 무너지고 무림은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벽력무제는 그 결정적인 순간에 깨달았다.
이 계획은 그가 원했던 길이 아니었다.
자신을 희생해 무림을 파괴하는 것은 그의 자존심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벽력무제는 자신을 희생하는 대신, 암야에게 반기를 들기로 마음먹었다.
그 순간 그는 진현장과의 싸움에서 느꼈던 패배감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가 원한 것은 무림의 파멸이 아닌, 무림 속에서의 자신의 자리였다.
제4장: 암야에 대한 반격
결국, 벽력무제는 자폭을 포기하고 암야의 본부로 돌아갔다.
암야는 벽력무제가 자폭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들은 그에게 왜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는지 물었고, 벽력무제는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도구가 아니다.”
암야의 수장 암공은 그 말에 분노하며 벽력무제를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그들은 벽력무제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벽력무제는 이미 암야가 준 힘을 넘어서 자신의 벽력탄권을 완성해가고 있었고, 이제 그가 원한다면 암야조차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암야의 수장 암공이 벽력무제를 제압하려 하자, 벽력무제는 그 순간 처음으로 자신의 벽력탄권을 완전한 힘으로 해방시켰다.
그는 자신의 힘을 암야를 상대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광기에 휩싸이기는 했지만, 이제 그 광기는 그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었다.
벽력무제는 암야의 본거지를 공격하며 암공을 비롯한 암야의 수뇌부들을 하나둘씩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제5장: 암야의 몰락
암야의 조직은 벽력무제의 예상치 못한 반란에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그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 믿음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벽력무제는 무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결정했다.
그는 암야를 무너뜨림으로써 무림을 구하는 동시에, 자신이 파괴자나 도구로 남지 않겠다는 결의를 확고히 했다.
암야는 벽력무제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다.
벽력무제는 그들이 자신을 조종하려 했던 것에 대한 복수심을 가득 품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암야의 본거지를 파괴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암야의 고수들이 그의 벽력탄권에 쓰러졌다.
암야의 수장 암공은 마지막으로 벽력무제를 설득하려 했지만, 벽력무제는 이미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
“나는 더 이상 너희의 도구가 아니다.”
벽력무제는 암공을 마지막으로 쓰러뜨리며 암야를 무너뜨렸다.
그는 무림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끝내고 싶었지만, 그가 남긴 마지막 흔적은 암야의 몰락이었다.
제6장: 새로운 길을 찾다
암야가 몰락한 후, 벽력무제는 홀로 무림을 떠돌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무림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고민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복수나 파괴를 위해 싸우지 않았다.
벽력무제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며, 무림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길이 더 이상 파괴나 힘의 과시가 아닌, 진정한 무공의 완성임을 깨달았다.
벽력무제는 무림에서 자신의 길을 다시 찾기 위해, 조용히 무공을 연마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