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 풀려고 화전민촌에서 무한사냥하던 시절

리니지는 상대 캐릭터를 눕혔을때 내 아이디가 빨갛게 변하는 PK 시스템이 있습니다.

아이디가 빨갛게 변하는 것을 카오라고 불렀고 카오가 되면 상점을 이용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캐릭터로 물약을 사다가 내 창고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라우풀에서 카오가 되면 그나마 괜찮지만 라우풀이 아닌 상태에서 카오가 되면 마을 경비가 쫓아와서 공격하기 때문에 그럴땐 마을에 경비가 없는 화전민촌으로 가서 사냥을 해야했습니다.

화전민촌 토템노가다

화전민촌은 오크 시리즈가 나오는 사냥터 근처에 있는 마을로 카오가 되도 화전민촌 안에 있는 상점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카오를 풀기 위해 자주 가는 마을이었습니다.

화전민촌에서 왼쪽으로 빠져나가면 오크 시리즈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오크 시리즈는 일반 오크, 오크궁수, 오크전사 수준이 아니라 그보다 좀 더 센 간디, 로바, 두다마라, 아투바, 네루가 오크가 출몰하는 사냥터였습니다.

화전민촌 안에 있는 라이라와 계약을 하면 간디, 로바, 두다마라, 아투바, 네루가 오크를 잡을때마다 토템을 얻을 수 있고 나중에 모은 토템을 가져가면 아데나로 바꿔줬습니다.

토템 가격은 아투바가 제일 비쌌고 간디가 제일 적었는데 그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템노가다 가격

  • 간디의 토템 : 30 아데나
  • 로바의 토템 : 50 아데나
  • 두다마라의 토템 : 50 아데나
  • 네루가의 토템 : 100 아데나
  • 아투바의 토템 : 200 아데나

간디, 로바, 두다마라, 아투바, 네루가 오크는 선공 몬스터지만 변신을 하면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장비가 딸릴때는 변신을 하고 사냥하는 게 좋고 장비가 좋을때는 노변신으로 그냥 사냥을 하곤 했습니다.

아투바가 토템이 제일 비싸서 아투바 오크를 잡을때마다 기분이 좋았던 게 기억나는데 사냥도 하고 카오도 풀면서 거의 무한사냥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피씨방 새벽 사냥

카오가 되면 저렙일 경우엔 그냥 해당 캐릭터를 삭제하고 다시 키워야할 정도로 카오를 푸는 게 어려웠습니다.

사냥을 하기에도 버거운데 주변에서 카오를 잡으려고 다른 사람들이 자꾸 괴롭히니 사냥할 맛도 안 나고 그냥 마을에 틀어박혀서 잡담이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사람이 좀 뜸한 것 같으면 나가서 또 몰래 사냥을 하고 그러다가 또 누군가에게 발각당해서 눕고 그랬었는데 나중에는 아예 사람들이 다 자는 새벽시간대에 피씨방을 가서 카오를 풀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6검에 4셋만 되더라도 당당히 사냥을 할 수 있었지만 그때는 초보 시절이었고 걍셋에 걍검을 차고 다니던 시절이라서 화전민촌 사냥하는 것도 꽤 힘들었습니다.

몹이 몰리면 마을로 도망치고 다시 나가서 사냥을 하고 그렇게 아이디가 점점 하얗게 돌아오는걸 보면서 힘을 내서 사냥을 했었는데 카오틱에서 뉴트럴로 돌아왔을때의 그 기분은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가스트와 오우거

오우거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화전민촌에서 가장 센 몹은 가스트와 가스트로드 였습니다.

가스트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요정은 계속 이동하면서 활을 쏘는 식으로 잡을 수 있었지만 기사는 물약과 장비가 받쳐주지 않으면 잡기 힘든 몹이었습니다.

가스트가 거는 독에 걸리면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데 가스트 독에 걸리면 구울 독에는 중복으로 걸리지 않기 때문에 본던에 가기 전에 일부러 가스트 독에 걸린 상태로 간 적도 있었습니다.

가스트가 아프긴 하지만 보이면 무조건 잡았던 이유는 바로 서먼 몬스터 법서를 드랍했기 때문인데 서먼 법서 하나를 주우면 수백만 아덴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들 대박을 노리고 가스트 사냥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오우거가 나오고 나서는 오우거의 피를 먹으려고 오우거를 잡기도 했던게 기억납니다.

화전민촌 사냥터에서 대박을 노릴 수 있는 몹은 가스트와 가스트로드, 오우거였는데 오크 시리즈도 오크투사의 목걸이를 드랍했기 때문에 그것도 약간의 쏠쏠한 득템 정도는 됐었습니다.

센 몹이 아니더라도 종종 득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리니지가 더 재밌지 않았나 싶고 이번 리니지 클래식도 득템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찾는 린저씨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화전민촌 몰이사냥

저는 장비가 별로라 주로 요정을 키웠고 아덴을 어느 정도 모아서 기사로 넘어가곤 했습니다.

용기빨로 달리는 기사가 너무 호쾌하고 단순해서 사냥하긴 편했는데 가끔 카오를 풀기 위해 화전민촌을 가보면 혼자서 오크들을 우르르 몰고 다니며 몰이사냥을 하는 법사들이 그렇게 짜증났었습니다.

내가 잡으러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에볼이 날라와서 몹을 스틸해가고 따라가보면 오크들이 잔뜩 마법사를 잡으려고 우르르 몰려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법사들은 화전민촌에서 파볼 하나로 오크들을 쓸어버리곤 했는데 오크들과 가스트까지 잔뜩 몰아서 파볼로 몰이사냥을 하고 난 후에 잠시 쉬면서 마나를 채우고 다시 마나가 차면 또 몰이사냥을 나가는 모습은 화전민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게 부러워서 저도 나중에는 마법사를 키웠었는데 마나의 지팡이가 나오기 전까지 마법사들은 마나를 다 쓰면 그 자리에 서서 마나를 채우는 게 국룰이었습니다.

아니면 여관에 들어가서 마나를 채우고 나오거나 했었는데 마나의 지팡이 덕분에 거의 무한사냥이 가능해지고 힘법사를 키우는 사람들도 생기고 했었던게 기억납니다.

마법사로 힘지랑 마지를 차고 본던 6층에서 사냥하던 시절이 지금도 기억나는데 피씨방에서 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떠들면서 사냥하고 컵라면도 먹고 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리니지 서먼몬스터 보스한테서만 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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