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과 국수를 팔아서 월 1억 매출을 올리는 가게가 있습니다.
요즘 냉면을 파는 전문점들을 보면 진짜 가격을 높게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문인지 이젠 분식집에서 냉면을 8천원에 팔아도 그러려니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스턴트 제품을 쓰는 걸 뻔히 알면서도 이젠 8천원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다들 그렇게 받으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편입니다.
이걸 잘 이용하면 불티나게 팔리는 매장을 돌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나온 가게는 냉면과 국수를 같이 판매하는 가게였는데 지금이 시즌이기도 하고 배달을 같이 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월 매출을 1억까지 찍는다고 합니다.
짧은 조리시간과 마진
국수나 냉면은 조리하는데 시간이 엄청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최적화를 시키느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냉면은 3분, 비빔밥은 2분, 국수는2분 30초 정도로 대부분 라면을 끓이는 것만큼 짧은 조리시간이 특징이었습니다.
국수의 원재료비는 한그릇에 1500원에서 2000원정도지만 판매가는 8000원에서 9000원까지 받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마진이 남습니다.
이것저것 다 따지면 대략 28%정도가 원가인 셈입니다.
보통 일반음식점이 원가 35%면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28%수준은 솔직히 많이 높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수가 8000원에서 9000원이면 메리트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본점은 김포 구래동에 있고 매장은 20평에 월세 150만원, 보증금은 1500만원이라고 합니다.
창업비와 순수익
프리미엄 국수집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창업비는 7천만원정도 들었다고 하구요.
월 1억 매출에서 풀오토로 직원을 4명써서 돌리면 순수익은 20%정도 남는다고 합니다.
매출 월 1억에서 대략 30%정도는 홀 매출이고 나머지 70%는 배달매출이라고 합니다.
월 2천만원정도 남는 셈이며 사장이 직접 출근을 해서 같이 일하면 순수익은 30~35%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본인이 출근하지 않으면 월 2천만원을 벌지만 출근을 하면 월 3천만원에서 최대 3500만원까지 버는 구조입니다.
모든 과정이 다 간소화되어 있기 때문에 1인이 운영하는 매장도 있었는데 그런 매장은 혼자서 최대 2천만원까지 매출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1인이 운영하는 매장은 순수익이 대략 700~800만원정도 된다고 하네요.
가맹점이 15개정도인데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2500만원에서 3000만원정도이고 합니다.
차별화
원래 사장님께서 고기집을 하셨다고 하는데 노하우를 살려서 돼지갈비와 부채살을 같이 추가메뉴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냉면+고기 또는 국수+고기 이런 식으로 세트메뉴를 운영하고 있었고 돼지갈비는 육쌈냉면에서도 고기를 파니까 그런가보다 했지만 부채살을 세트로 파는 건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국수는 예산국수로 비싼 면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원가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슨 식감인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과연 다른 국수집보다 2~3천원을 더 받을만한 그런 맛인지도 궁금했고 냉국수의 맛도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육쌈냉면과의 가격차이를 생각해보면 이게 과연 차별화가 있을까 싶긴 했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육쌈냉면이 물냉면이랑 고기랑 세트로 해서 8천원인데 여기는 물냉면에 돼지갈비 세트가 1만2천원이니 무려 4천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가격은 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고기를 구워주는 통돌이 기계가 있어서 그건 편해보였습니다.
고기를 알아서 구워주는 통돌이 기계가 있으니 1인이 소규모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보였고 2인으로 해서 홀까지 함께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여름에는 냉면이나 냉국수가 있어서 매출이 높지만 겨울이 되면 매출이 떨어질 수 있어서 그때는 갈비세트를 전문으로 판매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겨울에도 월 7천만원 매출은 나온다고 하니 냉면을 판매하는 다른 매장도 이러한 점은 고민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요즘 유튜브에 보면 프랜차이즈를 알리기 위해 출연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진짜 좋은 의도로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중에는 가맹점 모집을 위해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더 추가해서 나오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이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부분이니 중요한 것은 역시나 직접 가서 맛을 보고 서비스를 느껴보고 배달도 주문해보면서 만족스러운지 내가 내 돈을 내고 이 정도면 다시 시켜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지 다 체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100% 되겠다 싶다면 도전하는 거고 약간 의구심이 든다면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이것저것 모두 다 느껴보고 난 후에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말들은 무조건 다 믿어선 안 됩니다.
매출이야 부풀리면 그만인거고 월에 얼마를 번다고 말하는 것도 조작하면 됩니다.
권리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 엄청나게 퍼주고 단골을 다 올려놓은 후 떠나는 가게들도 많다고 하죠.
마진을 거의 안 남기고 별점 많이 받고 리뷰 많이 채우고 그냥 떠나버리면 다음에 가게를 물려받은 사람만 피해를 보게 됩니다.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로 월 매출이랑 순수익을 다 보장해주는 것처럼 말해서 퇴직금 다 때려박아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경우 허다합니다.
뒤늦게 본사에 이의를 제기해봐도 계약서에는 이에 대한 보상을 해줄 의무가 없으니 손해는 가맹점주가 더 떠안고 가야하는 구조입니다.
무조건 남의 말을 믿고서 장사를 시작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다 겪어본 후에 시작을 해야 나중에 후회도 없고 뒷통수 맞는 일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대박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장사를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진짜로 모든 걸 다 걸고 시작하게 되는데 거기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고 쪽박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걸 다 걸고 하더라도 쪽박이 나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아무튼 오늘도 좋은 정보 잘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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