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다솥 한 지점의 월매출이 1억원에 순수익은 3천만원이 나온다며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해운대에 아파트를 월세 100만원으로 살고있다고 하며 출근은 걸어서 한다고 하던데 아마도 해리단길점 사장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특하게도 해리단길점의 사장님은 베트남 분이셨습니다.
사장님이 베트남 분이다보니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베트남 분이었는데 대략 6명 정도의 인원이 해리단길점 주방에서 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창업비용은 3억 좀 넘게 들었다고 하는데 베트남의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자신이 모아놓은 돈으로 같이 해서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유튜브를 보기 전까진 한다솥이라는 음식점에 대해 몰랐는데 부산에서 엄청 핫한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웨이팅이 길때는 총 30팀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안 나옵니다.
솥밥을 파는 곳인데 장사하는 방식을 보니 아침에 솥밥이랑 반찬 등을 셋팅해놓고 그때그때 해서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매출은 1억 이상이며 마진은 30%정도라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월 최소 3천만원 이상은 순수익이 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베트남에서의 월급은 30만원이었다고 하니 지금은 그 100배를 벌고 있는 셈입니다.
베트남에서 8년동안 한번도 안 쓰고 모아야지 벌 수 있는 돈을 한국에서는 매달 벌고 있는 중이니 코리안드림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번 돈으로 베트남에서 빌딩을 세울거라는데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구나 싶었습니다.
한다솥 솥밥 베이스에 토핑
솥밥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매장용 솥밥 냄비를 쭉 나열해놓고 먼저 솥밥부터 만드는 게 첫번째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과정은 솥밥 위에 올라가는 토핑을 올리는 일인데 위에 소스를 붓고 각 메뉴에 맞는 토핑을 올리면 끝이었습니다.
솥밥이라고 해서 시간이 꽤 걸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솥밥 냄비에 씻은 쌀과 같이 들어갈 야채를 넣어서 셋팅해놓고 손님이 메뉴를 주문하면 바로 솥밥을 돌리고 위에 올라가는 토핑만 손질해서 바로 올려주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화덕고등어와 계절솥밥인데 삼치나 고등어구이를 위한 500도짜리 화덕이 있어서 생선구이는 5분이면 바로 나온다고 합니다.
솥밥을 만들어서 위에 토핑만 올려주면 되는 메뉴이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그 뒤에는 장사하는데 별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베트남 사장님은 해리단길점에 이어서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사장님의 두번째 지점은 5월말에 오픈될 예정이며 1호점에서 번 돈으로 차리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1호점에서 1년동안 장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월 3천만원씩 1년간 버셨으면 2호점을 차릴 돈도 충분히 마련하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젊은 분들이 많아서 서울로 올라가도 장사는 잘 될 것 같았습니다.
본점은 부산 광안리에 있으며 검색해보니 지점들이 점점 많이 생기고 있는 걸로 나왔는데 조만간 저희동네 근처에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나와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솥밥은 손님들 입장에서 푸짐하게 한그릇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만드는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화되어 있어서 테이블 회전도 그만큼 빨리 돌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단가도 솥밥이기 때문에 높은 편에 속하는데다가 혼자와서 먹는 메뉴가 아니니 테이블 단가도 그만큼 높다는 게 매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월에 억단위 매출을 찍는 노하우는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높은 테이블 단가와 빠른 음식 준비, 젊은 분들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 등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창업비용 관련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도 그렇고 음식도 맛있어보여서 장사하면 좋긴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창업비용이 생각보다 높아서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억원으로 창업을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권리금이나 보증금도 있을거라 인테리어나 자재비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화덕도 설치해야 하고 솥밥냄비도 대량으로 본사에서 구입해야 하고 이래저래 빠져나가는 돈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한다솥 창업비용 관련해서 30평가게 기준 1억750만원이라고 올라온 글이 보였는데요.
이는 교육비와 가맹비, 인테리어비용, 기타 설비·집기·초도물품을 더한 비용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물론, 본사에서 작성해놓은 글은 아니었고 프랜차이즈 관련 사이트에서 대략적으로 작성해놓은 글 같았는데 그냥 그렇구나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쟁업체 관련
저는 딱히 요즘 유행하는 솥밥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맛있어보인다 여기 생기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솥밥 브랜드도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광화문에 있는 솥내음이라는 곳도 있고 강남역에 가가솥밥도 있고 광주가 본점인 솔솥(솔밥솥밥)도 있었습니다.
창업비용이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경쟁업체도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근처에 또 다른 지점이 생기진 않는지 여러모로 잘 체크하시고 창업을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부산 달맞이길에 가면 미포집이라고 웨이팅 어마어마한 솥밥집도 있다고 하던데 진짜 요식업은 유행이 엄청 빨리 바뀐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른 경쟁업체들도 한번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