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바 영양제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가바(GABA) 영양제, 이렇게 고르면 좋습니다
가바는 신경을 가라앉히고 긴장을 풀어 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 전에 마음이 예민해지거나, 낮에 과하게 긴장되는 일이 잦은 분이 편안함을 돕는 보조제로 많이 찾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큰 편이라서, 라벨 확인과 시작 용량, 복용 시간대를 꼼꼼히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바를 선택하기 전 확인 포인트
1) 원료 타입
합성 GABA와 발효 공정으로 만든 GABA(예: 유산균 발효 기반)가 있습니다. 브랜드 원료명과 제조 공정이 투명하게 표기된 제품이 좋습니다. 원료 출처, 제조국, 배치별 시험 성적서(COA) 제공 여부도 믿음에 도움이 됩니다.
2) 1회 섭취량과 1일 총량
초보자는 100mg 내외로 시작해 체감을 보고 200~300mg 범위에서 조절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고함량 제품이라도 처음부터 많은 양을 드시기보다, 1~2주 간 천천히 올리면 안전합니다. 하루 총량은 라벨 권장량을 넘기지 않습니다.
3) 단일 vs 복합 포뮬라
가바 단일 제품은 체감 평가가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복합 포뮬라는 L-테아닌, 마그네슘, 글리신, 이노시톨 등과 조합된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보조를 원하면 마그네슘·글리신 조합, 긴장 완화를 원하면 테아닌 조합을 검토합니다. 5-HTP, 멜라토닌 등과의 과도한 중복은 졸림과 두통을 늘릴 수 있어 주의합니다.
4) 제형과 부형제
캡슐·정제·가루형이 있습니다. 가루형은 미세 조절이 쉬우나 맛이 있을 수 있고, 캡슐은 편의성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우유, 콩, 글루텐 등) 표시, 인공 색소·과도한 감미료 여부도 함께 확인합니다. 베지 캡슐을 원하면 HPMC 캡슐 표기를 확인합니다.
5) 안전성·검사
중금속, 미생물, 잔류 용매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지 확인합니다. 해외 직구 제품은 최신 제조번호와 유통기한, 파손·습기 유입 여부를 꼭 살핍니다.
가바의 기대 효과와 한계
편안함과 수면 보조
잠들기 전 과각성 상태를 낮추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즉각적인 수면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취침 루틴과 함께 1~2주 단위로 변화를 체크하는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긴장 완화
발표·시험·대면 상황 전의 긴장과 두근거림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느끼는 분이 있습니다. 반대로 낮 시간 과도한 졸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낮 복용은 소량으로 시험해 보고 결정합니다.
한계와 개인차
가바는 혈뇌장벽 통과에 논쟁이 있어, 장-뇌 축과 말초 경로를 통한 간접 효과로 체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습관(카페인, 수면 위생, 야식)과 함께 관리할 때 만족도가 높습니다. 불면증·불안장애의 치료제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복용법과 시간대
수면 목적
취침 30~60분 전 100mg으로 시작합니다. 체감이 부족하면 1주 후 200mg으로 조절합니다. 멜라토닌·수면제와 함께 복용 중이면 의사와 상의 후 용량을 정합니다.
낮의 긴장 완화
오전 또는 중요한 일정 30~60분 전에 100mg 내외로 시험합니다. 졸림이 생기면 저녁으로 옮기거나 용량을 줄입니다. 운전·기계 조작이 있는 날에는 처음 복용을 피합니다.
부작용과 주의사항
- 가벼운 졸림, 어지러움, 두통, 위장 불편, 손발 저림 같은 증상이 보고됩니다. 보통 용량 조절로 개선됩니다.
- 항불안제, 수면제, 항우울제, 진정제, 알코올과의 병용은 과한 진정·졸림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 혈압약 복용 중인 분은 낮은 혈압과 어지러움이 올 수 있어 소량으로 시작합니다.
- 임신·수유, 간질·중증 신경질환, 심한 우울감이 있는 분은 복용 전 의료진 상담이 우선입니다.
- 수면무호흡이 의심되면 보충제보다 검사가 먼저입니다.
라벨 읽는 법(체크리스트)
- 가바 1회 mg, 1일 권장 회수, 총 캡슐 수를 확인합니다.
- 복합 포뮬라면 각 성분의 mg가 개별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알레르겐, 카페인 유무, 당·감미료 함량을 확인합니다.
- 원료 출처, 제조국, 유통기한, 보관법(실온·건냉)을 확인합니다.
- 시험 성적서(COA) 또는 제3자 검사 로고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가바 vs 다른 보조제, 무엇이 다른가
L-테아닌과 비교
테아닌은 녹차 유래 아미노산으로, 졸림보다는 “차분함” 체감이 많은 편입니다. 낮에 집중을 해치지 않고 긴장을 낮추고 싶다면 테아닌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수면 전 과각성 억제에는 가바가 더 잘 맞는 분이 있습니다.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와 비교
마그네슘은 근긴장 완화와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위장 부담이 적은 글리시네이트·트레온산염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바와 함께 쓰되, 과한 졸림이 오면 한쪽만 유지합니다.
멜라토닌과 비교
멜라토닌은 수면-각성 리듬 신호에 직결되어 잠드는 시점을 앞당기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장기 복용 시 두통·몽롱함을 호소하는 분도 있어, 생활 루틴이 정리되면 감량·중단을 고려합니다. 가바는 “긴장 완화” 비중이 큽니다.
가격대와 가성비
국내 기준 한 달 분(30일)으로 1만~3만 원대 제품이 많습니다. 발효 원료·브랜드 원료·복합 포뮬라·소분 파우더 등은 2만~4만 원대까지 형성됩니다. 가성비는 “하루 비용 ÷ 1일 가바 mg”와 “체감 대비 졸림 부작용” 두 가지로 같이 판단합니다. 같은 가격이면 원료 출처·시험 성적서·캡슐 수·부형제 단순함이 좋은 선택 기준입니다.
시작 전 셀프 점검
- 복용 목적: 수면 보조인지, 낮 시간 긴장 완화인지 명확히 적습니다.
- 동반 습관: 오후 카페인 컷오프(오후 2~3시), 취침 전 화면 줄이기, 일정한 기상 시간 정하기를 함께 실행합니다.
- 기록: 2주간 잠들기까지 시간, 야간 각성 횟수, 아침 상쾌함(1~5점)을 간단히 기록합니다.
2주 체감 루틴 예시
1주차
취침 45분 전 가바 100mg. 카페인은 오후 3시 이후 중단. 늦은 야식은 피하고, 취침 1시간 전 조도를 낮춥니다. 졸림이 과하면 50mg로 내립니다.
2주차
체감이 약하면 200mg으로 올립니다. 수면은 유지되나 아침이 무겁다면 시간을 60분 전으로 당기거나 용량을 다시 낮춥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바로 효과가 오나요? A. 개인차가 큽니다. 첫날부터 편안함을 느끼는 분도 있고, 1주 정도 꾸준히 해야 체감이 오는 분도 있습니다. 최소 7~14일은 동일한 시간에 복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Q. 공복과 식후 중 무엇이 좋나요? A. 위가 예민하면 가벼운 식후가 안전합니다. 공복 복용 시 속이 불편하면 시간대를 조정합니다.
Q. 장기 복용해도 되나요? A. 일반적인 건강 보조 용량에서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보고가 많지만, 고용량·다중 진정제 병용은 피합니다. 8~12주마다 휴지기를 두고, 필요 시 다시 시작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가바 영양제 한줄 정리
가바 영양제는 “원료 출처·1일 mg·복용 시간대·복합 성분” 네 가지를 먼저 보고, 2주 단위로 용량과 루틴을 다듬으면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수면제 대체가 아니라 생활 루틴 보조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약물 복용 중이거나 임신·수유 중이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뒤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