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구강 건조증 원인

입 안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구강 건조증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구강 건조증은 침샘 분비량이 줄거나 침의 성질이 변해 입안이 마르고 끈적이는 상태를 말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 부작용과 노화, 탈수, 입호흡입니다. 쇼그렌증후군·당뇨·두경부 방사선 치료 등 의학적 요인도 중요하므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구강 건조증의 정의와 기본 메커니즘

구강 건조증은 타액(침)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점도가 변해 입안이 마르고 말 붙는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침은 산을 중화하고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며 치아 재광화를 돕습니다. 따라서 침이 줄면 충치와 치주질환 위험이 커지고, 삼킴 곤란·혀의 작열감·미각 변화·구취 같은 불편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약물

구강 건조의 최빈인은 약물 부작용입니다.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항불안제, 항정신병약, 근이완제, 이뇨제, 일부 고혈압약, 감기약의 충혈완화제 등은 부교감 억제나 체액 변화를 통해 침 분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약제를 복용하는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높은 이유도 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호흡·습관 요인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 만성 비염·코막힘, 편도비대, 수면무호흡 등은 야간 입호흡을 촉진해 아침 구강 건조를 악화시킵니다. 흡연·음주·과도한 카페인과 니코틴 베이핑, 잦은 탄산음료 섭취도 침샘 기능과 점막 환경을 교란해 건조감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체액·환경 요인

탈수, 고온·저습의 실내 환경, 열이 나는 급성 질환 회복기에는 일시적 건조가 흔합니다. 난방기·에어컨 바람이 얼굴로 직접 닿으면 증상이 더 악화되므로 야간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내과적 질환

– 쇼그렌증후군: 자가면역 반응으로 침샘·눈물샘이 손상되어 입마름·안구건조가 함께 나타납니다. 류마티스관절염·루푸스와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흔합니다. – 당뇨병: 고혈당 상태는 체액 불균형과 점막 변화로 건조를 유발하고 구강감염·충치 위험을 높입니다. – 신경계 손상·치매·뇌졸중: 자율신경 조절 이상으로 타액 분비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암 치료 및 의학적 처치

두경부 방사선 치료는 침샘을 직접 손상해 영구적 저타액증을 일으킬 수 있고, 항암화학요법은 침의 양과 성상을 바꿉니다. CPAP·산소치료 사용 시 가습 부족이나 마스크 누기(새는 공기)가 있으면 구강 건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호르몬·생리적 요인

노화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 임신·수유기의 체액 변화도 건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화 자체보다는 동반 질환과 약물 복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아침에 더 심한 이유

수면 중에는 생리적으로 침 분비가 감소합니다. 여기에 입호흡·코골이·수면무호흡이 더해지면 아침에 갈라지고 따가운 느낌이 심해집니다. 밤사이 물을 자주 마셔도 술·짠 음식·카페인은 오히려 체액 불균형을 악화시켜 건조를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경고 신호와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한 입마름, 침을 삼키기 어려움, 말하기 불편 – 잇몸 출혈·구내염 재발·구강 칸디다증, 충치 급증 – 눈·피부 건조, 관절통, 침샘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 두경부 방사선 치료 병력, 고혈당·다뇨 증상 이런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치과·이비인후과 진료와 혈액·타액선 기능평가가 필요합니다.

구강 건조증 원인별 관리의 핵심

– 약물 조정: 임의 중단은 금물이며, 처방의와 상의해 대체약, 저녁 복용 약의 시간 조정, 용량 감량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 습관·환경: 실내 습도 40~60% 유지, 야간 가습기 사용,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얼음 조각을 천천히 녹여 섭취합니다. 알코올 함유 구강세정제 대신 무알코올 제품을 사용하고, 담배·술·카페인을 줄입니다. – 호흡 관리: 비염 치료, 수면무호흡 평가, CPAP 가습기 사용과 마스크 피팅 점검을 시행합니다. – 기저질환 치료: 쇼그렌·당뇨 등 질환을 적극 조절하고, 항진균제·불소 도포 등 치과적 예방 조치를 병행합니다.

치과·의료적 보조요법

무설탕 껌·사탕(자일리톨 등)은 저작 자극으로 침 분비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공타액(스프레이·겔·리퀴드)과 구강 보습제는 점막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증상이 뚜렷하면 침분비 촉진제(필로카르핀 등) 처방을 검토합니다. 정기 스케일링·불소 바니시로 충치를 예방하고, 틀니는 매일 소독해 곰팡이 증식을 막습니다.

생활 팁과 식이 요령

매운 음식·산성 음료·마른 음식은 점막 자극과 삼킴 곤란을 악화시키므로 피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선택합니다. 취침 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야간뇨를 부르므로 저녁 시간대에 나누어 마시는 방식이 유리합니다. 낮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순환을 돕고, 입술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해 갈라짐을 예방합니다.

구강 건조증 정리

구강 건조증은 하나의 증상인 동시에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약물·습관·환경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만, 자가면역·대사질환·방사선 손상 등 의학적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악화 시에는 진료를 통해 원인 평가와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동시에 구강 위생·습도·수분·자극 회피·치과 예방을 병행하면 충치와 통증을 줄이고 일상 불편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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