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앞둔 환자가 오메가3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수술 전 오메가3를 중단해야 하는 핵심 이유
오메가3(EPA·DHA)는 혈소판이 뭉치는 힘을 약하게 하여 피가 굳는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이 점이 혈관 건강에 보조적일 수 있지만, 수술 전후에는 출혈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중단이 권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용량 복용자나 항응고제·항혈소판제(와파린, NOAC,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멍·코피·잇몸출혈 같은 증상이 늘거나 수술 중 출혈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수술 안전을 위해 담당 의사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 중단하는 것이 표준적입니다.
왜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는가
EPA·DHA는 혈소판막의 지방산 구성을 바꿔 응고 신호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혈소판 응집이 완만해지고, 절개·조직 박리 과정에서 지혈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고용량 복용(예: EPA+DHA 수 g/일)일수록 체감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노인, 저체중, 간·신장 질환자,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작은 영향도 임상적으로 의미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수술 종류별 고려 포인트
대수술(복부·흉부·정형외과·암수술 등)은 절개면이 넓고 지혈이 까다로워 중단 권고가 일반적입니다. 내시경·치과수술·피부과 시술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시술이라도 개인의 출혈 성향과 병용약에 따라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 수술, 뇌·척추 수술처럼 출혈에 민감한 부위는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며, 의사의 명확한 중단·재개 지시가 있을 때까지 임의 복용은 피합니다.
언제부터 끊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계획 수술 7일 전 중단을 권장하며, 고용량 복용자·고위험 수술은 10~14일 전까지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응급수술이나 일정이 촉박한 경우에는 마취과·주치의 판단에 따라 조정합니다.
수술 당일에는 금식 지침이 적용되므로 모든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습니다. 젤라틴 캡슐의 지방 성분도 위배될 수 있으므로 금식 지침을 엄격히 따릅니다.
수술 후 언제 다시 먹어도 되는가
소수술은 지혈이 완전히 확인되고 출혈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면 보통 24~72시간 이후 재개를 고려합니다. 대수술·출혈 위험이 높은 수술은 실밥 제거 또는 조직 치유가 안정화된 뒤(예: 1~2주 이후) 담당 의사 허가 하에 재개합니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함께 쓰는 경우, 재개 시점은 더욱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상처 상태, 배액 여부, 헤모글로빈 변화, 영상·검사 소견 등을 종합 판단합니다.
누가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가
-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사람
- 과거 수술·시술에서 출혈이 길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
- 간질환, 혈소판감소증, 응고장애 등 출혈성 질환이 있는 사람
- 고용량 오메가3, 고용량 비타민 E, 은행잎·마늘·인삼 등 출혈 관련 보충제를 함께 먹는 사람
- 대수술 예정자, 눈·뇌·척추 등 출혈 민감 부위 수술 예정자
오메가3 외 함께 끊기 고려되는 보충제
수술 전에는 은행잎, 마늘, 인삼, 강황(커큐민), 비타민 E 고용량, 톱야자 등 일부 보충제도 출혈·상호작용 이슈로 중단이 권고됩니다. 복용 중인 모든 보충제를 수술 예약 시점에 목록으로 제출하고, 중단 지시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메가3와 다른 치료제의 차이점(수술 맥락)
| 항목 | 오메가3(보충제) | 항응고제(와파린·NOAC) | 항혈소판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 NSAIDs(이부프로펜 등) | 스타틴 |
|---|---|---|---|---|---|
| 수술 전 위험 | 혈소판 응집 저하로 출혈 위험 소폭 증가 가능 | 응고 억제로 출혈 위험 큼 | 혈소판 억제로 출혈 위험 큼 | 혈소판·위점막 영향으로 출혈 위험 증가 | 대개 지속 복용 권고(의사 지시 따름) |
| 중단 권고 | 보통 7일 전, 고위험 10~14일 전 | 수술 유형·신장기능에 따라 2~5일 등 차등 | 수술 위험도 따라 5~7일 전 등 | 수일 전 중단 권고 많음 | 일반적으로 중단 없음 |
| 중단 이유 | 지혈 지연, 멍·삼출 증가 우려 | 과도한 출혈·혈종 위험 | 과도한 출혈·혈종 위험 | 수술 중·후 출혈·위장출혈 위험 | 심혈관 사건 예방 목적 |
가격·비용 관점
오메가3 보충제는 월 1만~3만 원대가 흔하며, rTG·초임계·고함량 제품은 2만~4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은 5만 원 이상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후에는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이므로, 일시 중단으로 인한 손실보다 합병증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처방 오메가3(이코사펜트에틸 등)는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본인부담이 달라집니다. 계획 수술 전에는 담당 의사와 중단·대체 계획을 반드시 논의합니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는 수술 유형에 따라 중단 시점·브리징(헤파린 등) 전략이 정해지며, 이는 의료진 지시를 따릅니다.
수술 전 2주 타임라인 예시
T-14~10일: 오메가3, 비타민 E 고용량, 은행잎·마늘 등 출혈 연관 보충제 목록화 및 중단 상담을 시작합니다. 항응고·항혈소판제는 처방의와 마취과가 함께 중단 시점과 대체 전략을 결정합니다.
T-7일: 오메가3 표준 중단 시점입니다. 멍·코피·잇몸출혈이 잦아지면 즉시 알리고, 새로 부상·염증이 생기면 보고합니다.
T-3~1일: 금식 지침 확인, 모든 보충제 중단 유지, 처방약(지속 복용 약)은 별도 지시대로 복용합니다. 수술 당일은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재개 전략
소수술: 24~72시간 후 상처 상태를 확인한 뒤, 담당 의사 허가 후 소용량부터 재개합니다. 지혈 이상·혈종·삼출이 있으면 지연합니다.
대수술: 보통 1~2주 이후 또는 실밥 제거·출혈 위험 소실 확인 후 재개합니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병용자는 더욱 보수적으로 진행합니다.
대체 관리 팁(오메가3 중단 기간)
- 식사 관리: 포화지방·단순당을 줄이고 생선·견과·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합니다.
- 체중·혈압 관리: 짠 음식 줄이기, 가벼운 보행 유지(의사 허용 범위 내)로 전반 위험을 낮춥니다.
- 복약 순응: 의사가 지속 복용을 지시한 약(예: 스타틴)은 변함없이 복용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적은 용량이면 계속 먹어도 되나요? 용량이 적어도 수술 안전이 우선입니다. 수술 종류·개인 위험에 따라 소량도 중단이 권고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 지시를 따릅니다.
치과 스케일링도 끊어야 하나요? 간단한 시술은 계속 복용하기도 하지만, 잇몸출혈이 심하면 사전에 치과와 상의해 조정합니다. 발치·임플란트 등은 중단을 검토합니다.
언제 다시 시작하나요? 소수술은 24~72시간 후, 대수술은 1~2주 이후가 흔하지만 상처 상태와 동반 약물에 따라 달라집니다. 담당 의사의 허가가 있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 오메가3·비타민 E·은행잎·마늘·인삼 등 보충제 전체를 수술 예약 시 신고합니다.
- 담당 의사 지시에 따라 오메가3는 보통 7일 전, 고위험은 10~14일 전 중단합니다.
- 항응고·항혈소판제·NSAIDs 복용 여부를 정확히 알리고, 중단·브리징 계획을 확인합니다.
- 수술 당일 보충제는 복용하지 않고 금식 지침을 지킵니다.
- 수술 후 재개는 상처 상태·지혈 확인 후 의사 허가 하에 진행합니다.
한줄 요약
오메가3는 혈소판 응집을 낮춰 수술 전후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계획 수술에서는 보통 7일 전에 중단하고 고위험 수술은 더 일찍 끊습니다.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이며, 재개 시점은 지혈과 상처 회복을 확인한 뒤 담당 의사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