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자전거 구력이 매우 짧은..게다가 유부남인 관계로 여러가지 휠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초뉴비임을 미리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관적인 리뷰를 남기는 이유는 나의 작년 시즌동안 즐거운 라이딩 경험을 안겨준 HED Ardennes+ 에 대해 너무나도 정보가 없었기에, 그리고 기억을 곱씹는 의미에서 부족하지만 리뷰를 남겨본다.

헤드 아르덴느를 처음 접할때, 일반적인 알루미늄 클린쳐 3대장이라는 캄파놀로 샤말 울트라, 펄크림 레이싱 제로, 시마노 듀라에이스 C24를 구입하려 했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삼대장 그 위에 있는 아르덴느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요즘 대세라는 뚱림 (림폭 23mm 이상) 이 적용되었으며,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을 하게 되었다.

일단 외관의 모습이다.  그 가격이나 성능과는 다르게 매우 겸손한 디자인을 가진 헤드 아르덴느의 모습이다.

필자가 구입한 버젼은 헤드 아르덴느 SL Plus라는 제품인데, 2014년식 부터, 최상급이라는 FR과 SL의 차이는 모든 스팩은 동일하되 스포크의 색상만 은색이냐 검정색이냐로 구분되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SL을 선택했다.  일단 클래식한 은색 스포크도 나름 매력이 있었지만, 내 자전거는 검정무광 컬러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깔맞춤을 하기 위해서였다.

허브는 헤드 자체허브인 소닉허브를 사용하고 있는데, 라쳇소리는 꽤나 큰 소리를 낸다. 다소 경쾌한 느낌의 사운드로 패달링을 잠시 쉴때 기분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 

프론트는 카본허브쉘로 되어있으며 굴림성 하나가 정말 예술이였다.  

데칼은 다른 휠셋들처럼 스티커로 붙어있는 것이 아닌 반사페인팅으로 휠셋에 고정되어있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쓰긴했는데..어쨌든, 데칼이 뜯어질 일도 없고 데칼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벗겨낼 수도 없게 되어있다. 

야간 시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사페인팅이 되어있어서 후레시나 빛을 받으면 위 사진처럼 밝게 빛이 난다.

어쨌든, 무척 겸손하게 생긴 외관은 그렇다 치고 이제 초보의 주관적 사용기를 적어본다.  필자는 헤드 아르덴느를 개발할때 기준으로 잡았다는 컨티넨탈의 4000S II 타이어를 장착했다.  타이어 넓이는 23mm로 헤드 아르덴느 플러스 25mm 림에 장착했을때 가장 좋은 공기역학적 효과를 준다고 한다.  (궁합이 좋다는 말)

무중력휠이라는 별명답게 패달링을 하면 뭔가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야릇한 느낌으로 나아간다.  정말 말 그대로 무중력같은 이상한 느낌이다.  구름성이야 당연히 알루 클린쳐 끝판왕답게 만족할만한 구름성이 나오며, 넓은 림폭으로 인해 불안불안한 다운힐 공략도 무척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C2림 그리고 소닉허브, 카본허브쉘, 샤핌 CX-Ray 스포크 등 최상의 부품들로 조합된 경량 알루미늄 휠 답게 업힐에서의 반응성도 발군이였다.  물론 식물엔진인 필자가 업힐이 어떻고 저쩌고 훈장질 할 순 없는 노릇이겠지만, 이후의 Zipp303 튜블러 휠셋보다도 훨씬 업힐에서 경쾌한 주행을 경험했었다.

클린쳐 타이어 그리고 신뢰도 높은 내구성 등으로 장거리 투어라이딩에 최적화되어있는 듯 하다. 작년엔 이녀석을 끼고선 정말 여러곳을 달렸다.  물론 펑쳐도 한번도 나질 않았고, 타는 자전거가 루베이듯이 성격 자체가 홀도 밟고 돌덩이도 막 넘고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라이딩 스타일답게 정말 막 타고 다녔어도, 한번도 내 신뢰를 어긴적이 없는 휠셋이였다. 

위 사진과 같은 시멘트 포장길은 고사하고 제대로 포장도 안되어있는 논두렁 임도도 마구잡이로 달려줘도 전혀 걱정없는 그런 믿고 타는 휠이였다.  다만 제조사에서 밝히는 무게제한이 80kg라는 점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어짜피 나는 70키로 언저리의 로드멸치니깐 관계없는걸로 

작년부터 선보인 캄파놀라의 신형 보라원과 비교해도 평지에서 꿀리지않는다는 평가가 있던데, 내가 보라원을 보유해본적이 없어서 이점은 정확히 평가가 어려울 듯 하다. 그래도 둘다 써본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이니 만큼 어느정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다. 특히 25mm 의 광폭 림 그리고 U자형 림의 모양으로 인해서 평지 고속 항속시 여러가지 이점이 있는건 분명한듯 하다. 

무게도 가볍고, 뚱림의 대가인 헤드답게 다운힐 접지 안정성이나 고속 순항시의 항속유지력 등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하나 불만이였던 감성... 아니다 감성은 있다. 클래식한 멋이 있고, 라쳇소리도 듣기좋으니깐... 근데 디자인이... 정말 1도 안 고급져보이는 디자인이 최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나처럼 유부남은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 휠을 바꿔도 아내가 알아챌 수 없었으니깐... 근데 zipp으로 바꾸니 바로 알아채더라.  에스웍과 가장 잘어울리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zipp으로 바꿨지만 결국 지금은 다시 헤드 아르덴느 블랙 2016모델로 변경한건 ... 이 주관적 리뷰의 결말이다.

개인적으로 튜블러 zipp303보다 훨씬 좋았다.  펑크에 대한 걱정도 없으며 다운힐에서의 마음껏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고 그 단단하면서 쭉쭉치고나가는 느낌..빠른 반응속도 모든 점에서 헤드 아르덴느가 우세했다고 느꼈다.  그러니 이 간지를 포기하고 결국 다시 아르덴느 블랙으로 교체를 한 것이겠지...

또 언제 다른 휠에 대한 뽐뿌가 올지 모르겠지만... 올 2016년 시즌은 다시 아르덴느 블랙으로 쭈욱 갈 듯 하다.  요즘 대세라는 보라원35mm 도 경험해보고 싶은데.. 카본 튜블러는 더이상 내 인생에 없을 듯 하다. 카본 클린쳐나 튜브리스면 모를까.. 

어쨌든,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수하고, 뚱림을 경험해보고 싶은 그대들이여! 헤드 아르덴느 한번 써보세요. 
디펜더입고 자전거 타야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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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희준 2016.07.05 21:06 신고

    한번 뵌거 같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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