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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을 측정하는 어웨이(AWAIR) 과연 필요할까?

아이몬 2016.02.24 20:45

스마트시대이긴 한가보다. 이제 실내 공기측정까지  IoT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는걸 보니 
그래서 그냥 일반 남자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주관적인 평을 해볼까 한다.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를 받고 꽤나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있다. 해당 기업에서 스마트 공기질 측정기를 출시했는데 출시 초기부터 제법 핫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나 우리처럼 밀폐된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IT인들에게는 꽤나 흥미를 끄는 아이템임은 분명하다.


배송되어온 어웨이(AWAIR)의 패키징 모습이다. 공기의 질을 측정한다기에 제법 무게감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무척이나 가벼운 무게를 가졌다. 


후면에는 이렇게 "한국회사에서 만들어서 한국인들에게 판매하지만" 매우 불필요하게 영어로 써져있다.  이정도 영어도 못읽는 사람이라면 우리제품 쓰지말라는건가? 뭐 어쨌든, 이런이런 기능이 있어요. 라는 메세지가 아주 심플하게 프린트되어있다.


앱의 스크린샷과 feature 에 대해서 정리되어있다. 뭐 센서 가용 환경이라던지, 필수 필요사항, 안전 기타 등등.. 주절주절 써져있는데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니 일단 까보자.


슬라이드 방식의 패키징박스를 열어재끼니...


이렇게 어여쁜 디자인을 한껏 뽐내며 어웨이가 들어있다.


추가 구성품은 상세(?) 안내서와 콘센트가 전부이다.


12V - 1A의 전류를 사용하는 어웨이 그렇다면 전기는 많이 먹지 않겠군!


생긴건 이렇게 생겼다. 저 왼쪽 홀처럼 들어가는 부분이 공기측정센서가 있는 부분이고, 우측의 무수한 구멍들은 LED 표기용 구멍인듯 하다. 


후면부는 이렇게! 역시나 단조로운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이드부분은 모두 원목으로 되어있었다. 꽤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데 두드려도 보고 만져도 보니 정말 잘만들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뭔가 까려고 까봤는데 외관상으로 깔게 없다는게 함정이겠지만..


책상위에 올려두니 뭔가 너무 밝게찍혔네... 그림자가 없으니 마치 합성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는 뻘소리고 


원목의 느낌은 이정도.. 엣지부분이 상당히 날카로워서 저부위로 머리한대 맞으면 제법 아플꺼 같다.



자 이제 시덥잖은 소리 그만하고 일단 전원을 켜본다. 전원은 별다른 버튼이 없고 콘센트를 연결하고 AC를 끼우면 바로 작동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무선환경을 추구했던 어웨이는 전원케이블을 제외한 그 어떤 유선케이블도 필요하지 않다. 

인터넷은 WIFI 로 연결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BLE4.0)을 지원해서 다이렉트로 각종 스마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매우 쉬운 메뉴얼이 달랑 한장 있는데 위 그림처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단계별로 설정하면 끝난다.  사실 메뉴얼이나 단계별 가이드는 앱에서 제공해주기 때문에 단촐한 저 한장의 메뉴얼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겉 패키징은 영어로 써놓고 실제 내부 메뉴얼은 한글로 써져있네? 일관성이...  기왕 글로벌 기업 표방하고 나가려면 영어로 대동단결 하던지... 

그러면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 이제 사진은 없이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도록 하자.

위 어웨이는 기본 5가지의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1. 온도센서 / 2. 습도센서 / 3. 이산화탄소센서 / 4. 미세먼지 센서 / 5. VOC센서(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독성물질) 

위 5가지 센서에서 나온 결과값을 취합해서 총 점수를 나타내주는데... 그냥 나타나주는게 전부일 뿐이다.  음.. 뭐 상태에 따라서 앱에서 어드바이스를 해주기도 하거나 통계수치를 제공해줘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긴 한데..그게 전부다. 

센서만 있을 뿐 직접적인 온/습도 조절이나 공기청정 기능이 없다보니.. 과연 이게 정말 우리 삶속에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어째서? 이 작고 비싼 장난감을 30만원 약간 안되는 금액을 주고 구입해야하는 거지? 

공기가 탁하다는걸 모르나? 습도가 너무 낮아서 건조하다는걸 모르는건가? 춥거나 더운걸 우리가 모를까? 목이 칼칼하면 미세먼지가 많다는걸 우리는 영 알지 못할까?  물론 바로 티가 나지 않는 VOC같은 경우엔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외의 4가지 센서의 경우 인간의 기본적인 오감에 의해서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뭐 IoT라고 하니, 위 센서와 다른 무언가를 결합해서 (공조장치나 환기장치, 보일러/에어컨 따위의 냉난방 장치) 적절히 자동으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긴 하지만... 아직 규격화가 정해지지 않은 초기에 비싼 비용을 들여서 단지 예쁘고 비싼 장난감을 사서 사용할 필요에 대해선... 글쎄? 

물론 30일이내 반품 가능 이라는 업체측의 워런티 조건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 (사실 이 부분 어디까지 용인되는지 이메일로 문의를 했었다. 리퍼비시로 팔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 - 신품 컨디션 - 을 유지한다면 30일내에 무조건 반품을 해준다고 한다. 물론 깨지거나 더러워지면 반품 안해주겠지?)  업체에서도 자신감이 넘쳐서 애플과 같은 묻지마 반품 워런티를 넣은거긴 한데 ... 

뭐 결국엔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30만원에 근접한 초고가의 공기질 측정기가 정말 필요하다 생각하면 사면 그만이다.  이산화 탄소가 높다고 하니 창문을 좀 열어볼까? 라던지 VOC수치가 너무 높으니 어서 빨리 돈벌어서 친환경 집사서 이사가자. 라던지의 목표설정을 할 수는 있을태니 말이다. 

아 물론 위 제품이 절대 값어치에 비해 비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측정 센서들이 상당히 비싸다는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단지 내가 생각할때는 필요성 여부를 먼저 판단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어쨌든 국내 기업이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한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거기 혹시 iOS 개발 or 기타 잡부.. 안뽑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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