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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입문기 -1 (중고 로드에서 입문MTB까지!)

아이몬 2014.07.15 09:45

요즘 바이크 타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어릴적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하는 자전거 생활이다.
사실 성인이 된 이후의 첫 바이크 입문은, 결혼한지 얼마안된 겨울날 차를 판매한 적적함과 이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겨야하지 하는 마음에 입문형 로드를 구입했었다.

이름하여, 자이언트 SCR3 2011년식 모델이였다. 지금은 2011년식 모델이 단종되었지만, 그때당시엔 시마노2300구동계 (STI레버 채용)가 채용된 아주 괜찮은 입문 로드바이크였다.  하지만 중고 30만원 짜리 물건에 크게 정이가지 못했고, 그나마 출퇴근거리도 굉장히 짧아서 (집에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고, 2분 걸으면 사무실 도착!) 자전거를 타고 다닐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집이 한차례 이사를 가고, 또 회사가 한차례 이사를 간 후에, 걸어가기엔 상당히 멀어지는 바람에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게 된다.  걸어서는 40~50분을 걸어야 도착하는 4~5키로정도의 거리가 되었는데, 자전거로 이동하니 15분이면 도착하는 기염을 토한다.  마땅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려운 코스인지라, 사무실 이전과 동시에 쭈욱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 있었는데 사건은 어느 화창한 봄날의 월요일날 일어났다.

언제나처럼 후줄근(?)하게 차려입고 자전거길을 따라서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는데 아파트입구에서 전방주시를 하지않던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피할 경황도 시간도 없었기에 그자리에서 차량과 충돌후 낙차! 



나의 로드바이크는 차량밑으로 기어들어갔고, 나는...


자전거 주인의 처절한 울부짖음.jpg

이렇게 생사(?)를 헤메게 되었다.  어쨌든, 불행중 다행으로 지나가던 경찰분들의 도움으로 119 응급차를 타고서 병원으로 입실하게 된다.  어디 크게 부러지거나 피가나는 외상은 없었지만, 왼쪽 무릎과 발목부분이 차량과의 직접적인 충돌로 인해 걷기가 많이 불편했었고, 교통사고는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입원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뭐 골절상이나 심각한 후유장애가 나타나진 않았고, 헬멧도 안쓰고 안전장비가 전무했던 당시의 사고치고는 너무나 멀쩡하게 퇴원할 수가 있었다.  이날의 사고 이후로, 나는 항상 차가 나올법한 골목이나 출입구 삼/사거리에서 무조건 서행 혹은 정차 후 좌우를 살피고 조심스럽게 지나가는 것은 물론! 바로 집앞 놀이터를 가더라도 필수안전장비인 헬멧을 착용하게 된다.


로드바이크의 상태는 앞휠의 림이 심각하게 휘어버려서 눈물을 머금고! 전손처리를 밟기로 했다.
물론 자전거 프레임쪽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금속에 강한 충격에 의한 스트레스 등이 우려되고, 어짜피 자전거가 없으면 출퇴근이 상당히 까다로운 관계로 위험(?)할 것만 같았던 로드바이크를 처분하고 산악용바이크를 영입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우여곡절(?)끝에 대물합의와 대인합의가 이뤄지고, 어짜피 전손처리를 한 마당에 집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자전거를 가져가라고 보험사에 이야기했지만! 보험사에서는 쿨하게 "니가 처리하세요. 그까짓 35만원..." 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나는 매우 감사하게도 넙죽 받아서 수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어짜피 보상금은 생겼으니, 이돈은 과자사먹고 저거나 수리해서 타자.. 

그러던 중, 사고소식을 듣게된 장인어른의 호출이 날 이지경으로 몰아넣었다.
"로드는 타이어도 얉고 브레이크도 잘 안들으니 위험하니 MTB를 사줄태니 그걸로 출퇴근 하게나!" 라는 말씀에, "뭐 그냥 동네 마실용 생활잔차 사주시려나보다~ 그거면 정말 부담없이 출퇴근하겠는데?" 라는 기가막힌 기대를 안고 처가집을 향했다.

그리고 장인어른을 뵈니, 가자마자 자전거 샵으로 가자고 하신다.  그래서 쫄래쫄래 따라간 곳이 부천 중동에 위치한 바이키 매장이였다.  자전거를 새거를 사본적이 없는 나는 처음보는 으리으리한 쌔차들이 줄지어 서있는 샵에 가보고는 충격을 금치못했지만!

어쨌든..지금 내손에 들여온건 생활용 잔차도 아닌, 유사MTB도 아닌.. 그래도 임도코스정도는 무난하게 탈 수 있는 아주 튼실한 MTB가 들여오게 된다.


그 이름하여, 자이언트 XTC3 2013년 버젼이였다.  26인치 휠규격을 가지고 있는 하드테일 자전거로 코일 샥이지만 그래도 프론트 샥도 멀쩡한 락샥이 달려있으며, 앞과 뒤의 기어변속기 (드레일러)는 시마노 MTB 제품중에 상위급에 속하는 XT가 채용되어있는 아주 근사한 녀석이였다.


게다가 내돈주고 자전거에 뭘 사서 달아본적이 없는 난데! 안장가방에 좋은 후미등, 좋은 전조등 그리고 갖가지 악세서리까지 듬뿍듬뿍 달아주신다.  아마 내돈주고 사라고했으면 한참을 고민했을 법인데.. 그래도 어른이 주시는 선물은 거절하는게 아니라고 했으니까 엣헴! 하고 넙죽넙죽 "감사합니다~" 를 외치며 아버님! 사랑해요~ 를 마음에 품고 달아왔다.


속도계 또한 무선으로 되는 강려크한... (?) 속도계를 장착했고 나의 비루한 몸뚱아리로 움직이는 저 거대한 몸뚱아리가 시속 몇키로로 가는지 또렷히 알게 해준 아주 고마운 속도계.

마음만은 평속 30키로인데 현실은 15키로.jpg  

기존에 로드로 (물론 입문 로드였지만) 언제나 노면의 상태를 조심히 살피면서 다니던것과는 다르게 어지간한 둔턱도 과감하게 올라갈 수 있고, 노면에 영향을 많이 타지않는 MTB를 타니 막막.. 날라갈것 같다.

처음 타보는..그리고 처음 가져보는 무려 정가 100만원이 넘는 자전거를 타니, 별로 흥미가 없던 자전거에 대한 지식과 모임과 라이딩에 급격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이였다.  내가 100만원도 넘는 자전거를 타다니! (물론 현금할인과 재고이월할인 등으로 실 구매가는 그거보다 훨씬 적지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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