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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아들의 돌을 맞이해서 아내에게 선물을 전해주다.

아이몬 2014.06.25 09:11

아들이 태어난지 벌써 돌이 다되어간다.  작년 6월 28일날 태어났으니, 이번주말이면 태어난지 딱 만 일년이 되니 시간 참 빠르다는 걸 느껴졌다.  남들은 보통 첫째의 돌이라고 한다면 새끼를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기 바쁘지만, 우리는 그냥 조촐하게 가족 식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옛날에야 돌이 의미하는게 여러가지 있었기 때문에 뻑쩍찌끈하게 잔치도 베풀고 했지만, 요즘 세상이 어디 예전같으랴~ 그냥 가까운 친지분들만 모시고 부담없이 식사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아들이 물론 귀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지만, 그 아들을 낳아주고 양육하고 있는 아내에게 더 고마움이 느껴졌다.  어린 나이에 별로 넉넉하지 못한 집에 시집와서 갖고싶은것도 못갖고, 하고싶은것도 못해가면서 육아와 가사노동에 치여 하루하루 아줌마가 되어가는 아내를 보니 왠지 짠해졌다.

그래서, 퇴근길에 무턱대고 집근처 백화점에서 만나자고 했다.
사실 오다가다 백화점을 지나다니면서, 아내가 눈여겨 보는 브랜드가 있었는데 남자인 나는 그런 유행에 둔감하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깜짝선물로 그걸 사주기로 했다.


판도라(PANDORA)라는 브랜드인데, 어제 아내와 찬찬히 살펴보니 이거 제법 괜찮은 아이탬이다.
보기에 예뻐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고급스럽기도 하고, 다양한 컬러매칭으로 코디할 수 있으니...


백화점에서 함께 고르고, 차보기도 했지만 그대로 받아올때는 박스에 곱게 포장을 해서 들고왔다.
집에 도착해서 아들 밥먹이고 풀러보는데 아내의 입가에 계속 미소가 지어져있다.

결혼하기 전부터 예물보러갈때도 "판도라라는 팔찌 있는데 그거 예뻐요~" 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땐 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줄껄 하는 후회가 든다.


일단은 가볍게, 기본 팔찌 + 고리2개 + 주얼리2개 이렇게 꾸며보았는데... 
보통 연인사이에서는 기본팔찌와 고리정도만 주고, "주얼리는 니가 채워" 라고 한다더라.


저 주얼리중 하트모양으로 된건, 엄마&아들 주얼리인데, 하트 안에 Mother / Son 이라고 각인되어있는게 지금 상황과 제법 맞아떨어진다.  아들의 돌을 맞이해서 아내가 남편에게 선물을 받았으니.. 엄마&아들이라면 의미부여도 제법 되니까


처녀적 곱디곱고 앙증맞았던 손이 2년만에 폭삭 삭은거 같다.  뭐.. 괜찮아 그래도 예쁘니깐


아들 녀석 재우고, 침대에 누워서 왼쪽팔에 껴봤다 오른쪽 팔에 껴봤다 하는 아내를 보니, 아직 천상 27살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아내에게 "이거 팔찌 너무 좋은걸? 기념일때 주얼리 하나씩 사주면 되는거네~ 고민할 필요도 없겠어!  드래곤볼 모은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골라놔~" 하고 농담삼아 얘기했는데, 그래도 마냥 좋단다. 

내가 말해놓고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군.. 결혼기념일/생일에 알 한개씩만 줘도!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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