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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리모델링 (벽지페인팅 - 2) / 모자른것보다 넘치는 것이 나으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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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리모델링 (벽지페인팅 - 2) / 모자른것보다 넘치는 것이 나으리...

아이몬 2012.01.12 17:10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엔 본격 벽지페인팅에 대한 포스팅을 해요!
그간에는 벤치마킹도 하고, 색도 선정하고, 몰딩 하도칠작업도 하고 그랬지요.. 이젠 본격페인팅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지난 밤에 깜빡 잊고, 몰딩부분까지만 하도칠한 과정까지만 올렸는데,
Before사진에도 있듯이, 방 벽지 가운데쯤에 띠벽지가 되어있었습니다.  상당히 진한 색의 문양벽지로 띠벽지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행여나 색이 잘 안칠해질 까봐 이 띠벽지 부분도 프라이머 하도칠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곤 한숨 푹 자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출근하려고 아침 8시쯤에 일어나려하는데.. 갑자기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부엌에서 요리하고 계시던 어머니가 나가보니 "택배왔습니다~~ 페인트인데요?" 하는 겁니다.


그 전날 아침 7시30분쯤에 주문한게 정확히 24시간여만에 집으로 배달되어왔습니다.  원래는 그 다음날쯤 올꺼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있었는데..결국 퇴근하고 당장 또 달려야 하겠더군요. 어쨌든, 회사에서도 온종일 '어떻게 칠해야 할까? 잘 될까? 아냐 내가 하니 잘될꺼야..' 등등의 뻘 생각들을 하면서 열심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그리곤, 업무시간이 떙 침과 동시에 칼퇴근을 시작했지요.  이날이 바로 목요일이였습니다.  목요일저녁에 천정을 칠하고,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벽면을 칠하고 땡! 하면 되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할때였죠 -_-;  그 뒤의 삽질과 엄청난 노가다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 작업 준비


집에 도착하자마자 막바로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큰 공간을 차지하는 침대는 밖으로 꺼내기 보다는 방의 가운데 위치시키고, 그 위에 신문지를 덮어덮어했지요.  그럼 천정 칠할때 침대위에 올라가서 작업을 하기에도 용이할 꺼란 생각을.. (읭?)


책상프레임과 상판 그리고 이불 등은 거실로 추방당합니다. 기다려라..형이 곧 데려올께!


사랑하는 맥(????)과 기타 잡탬들은 베란다로 내놨습니다.
자 이제 방안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깨끗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천정 페인팅에 앞서, 천정에 달려있는 스프링 쿨러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꼼꼼히 붙혀주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스프링쿨러를 막으면 안되는거..아시죠? 하하.. 하지만 잠시니깐...


# 선수 입장


오늘 출연선수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eggshell 이라는 하단이 파란 페인트통과, flat라는 하단이 오렌지인 페인트통이 보이시죠?
저게 바로 계란광과 무광의 각각의 페인트입니다.  천정은 손이 거의 안가는 곳이니 무광으로 빛을 반사시키지않는 톤으로 진행하고,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벽면에는 아주 적은 광도의 에그쉘광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페인팅할 곳이 천정이 훨씬 적기 때문에, 천정용(무광)은 1리터 / 벽면용 (에그쉘광)은 1겔런(약 4리터)을 준비했습니다.


그외의 부자재류 등입니다.  넓은 벽면을 칠하는 용도의 9인치 롤러와, 높은 곳까지 칠할 수 있는 롤러연장대 그리고 모서리 등을 칠할 2인치 붓, 그리고 트레이와 보양비닐입니다.


그리고 남자사람 한마리 입니다.  역시 목장갑은 간지죠..
목장갑을 끼고 땀을 뻘뻘흘리면서 노동을 하는 남자는 섹시합니다. (????????????)  근데 모자이크 처리를 하니 꼭 무슨 범죄자 같군요.... 하지만 난 괜찮아... 읭?


# 천정 작업 시작

벤자민 무어 홈페이지에 페인팅 시연 동영상을 보면, 미쿡 백형이 트레이따위 들지않고, 그냥 페인트통에 붓 살짝살짝 담궈가면서 슥삭슥삭 페인팅 하는 모습을 보고 .... '아..이 형 멋지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저는 후달려서 그렇겐 못하겠더군요. -_-
소심하게 트레이에 적당량만 덜구 마스킹한 부분과 롤러가 잘 닿지않는 모서리/구석/가셍이 부분 먼저 붓칠을 시작했습니다.  혼자 매달려서 하는 작업인지라, 목장갑 간지 청년의 작업사진은 없고 그냥 결과만..


좀 흔들려서 나왔지요? 어쨌든 저렇게 천정부분만 슥삭슥삭 붓칠을 했습니다. 
벽지는 진한부분을 제외하고는 따로 프라이머나 젯소 등의 하도칠없이 바로 본칠을 해도 된다고 하여, 프라이머 작업없이 칠을 진행했습니다. 


스프링쿨러 주변부분의 선 붓칠작업입니다.  붓에 페인트를 왕창 바른 후에 처발처발하니깐 1회 페인팅시에 벌써 재색을 띄네요.  어쨌든 이제 롤러질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위에 설명한 9인치 롤러지요.

그런데 이게 왠걸...  침대리폼하면서, 1리터면 이정도 면적의 천정은 2회칠까지 충분하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현실은 시궁창이였습니다.


이게 1회 칠을 한 후의 사진입니다만.. 보시면 듬성듬성 하지요? 
이런 결과가 왜 나왔을까요? ㅠ_ㅠ 벤자민 무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면적에 따른 소요량은..그냥 말그대로, 밋밋하고 매끄러운 표면을 기준으로 작성 된 거... 라는거... 하지만 우리집 벽지는 오돌도돌한 엠보싱같은 실크벽지라는거... 그래서 옴팡지게 안발리기도 하면서, 페인트는 더럽게 많이 잡아먹는다는거.. (쉽게 표현해보자면..벽지가 페인트를 먹어요 .. ㅠㅠ)



그리고, 또 중요한 거는... 제가 구입한 9인치 롤러의 경우 수성페인트용으로 모의 길이가 길지않는 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_-  이말은 무슨말인즉.. 그냥 안발린다는 말입지요.. 엠보싱처럼 오돌도돌한 표면에 모가 짧은 롤러로 칠을 하니 색이 제대로 먹히질 않았다..이말입지요..아오 빡쳐..

1리터면 넉넉할 줄 알고 예산(??)도 다 그 기준으로 맞추고, 기타 필요한 용품들을 구입하려했는데 완전 망길로 접어들었지요.  새벽까지 끙끙대면서 있는 페인트를 짜봐서 칠해봤지만.. 넉넉하지 못한 페인트에..그만..
저 상태로 쫑치고 맙니다. -_-

아놔.. 하얗게 불태웠어...



# 페인트 재주문 후 재작업!

잠을 제대로 자는 둥 마는둥..하면서 아침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아침이였지요.
미친듯이 벤자민무어 사이트를 찾아들어가서, 헬프를 올렸습니다.  올린 내용은 이겁니다.

1. 님.. 네츄라 겁나 비싸서 예산 오버임.. 좀 저렴한 Ben제품을 섞어서 사용해도 됨?
2. 듬성듬성 처발처발하다보니, 얼룩덜룩천정이 되었음.. 이거 그 위에 그냥 바로 작업해도 얼룩안짐?
3. 난 이번주말을 그냥 헛보낼 수 없음.  젭롸 퀵으로라도 받을 수 있게 해주셈.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1. 네츄라랑 벤이랑 섞어서 사용할 순 있으나, 남자는 한길이 간지임.. (그냥 쓰라는 ?)
2. 벤자민 무어의 고품질 하이 프리미엄 고퀄리티 페인트는 전혀 문제없음
3. 결제완료후 연락주면 퀵으로 보내드림.

그래서.. 이번엔 넉넉히
무광 1갤런 (천정 재작업용)
유광 1갤런 (집에 안깐거 1갤런까지 2갤런으로 넉넉히 벽면 칠해보자!)

이렇게 재주문 하게 되었습니다.


빠릅니다... 퀵이라.. 빠를 퀵! 읭?
저 통하나에 근 십만원이라니...... 흙... 이십이면 암체어에 러그까지 살 수 있는...

어쨌든 금요일날 퀵으로 배송받을 때까지 오매불망 페인트를 어찌해야하나.. 라는 고민만 하게 됩니다 -_-

그리고는 업무끝나구 쏜살같이 집으로 칼퇴를 시작하려했으나........
Fail.......-_-
드릴도 필요하여, 누이집에 드릴 빌리러 잠시 들려싿가 9시 좀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네요


그리고 오늘의 핫 아이탬.. 밀집모자 아이탬을 추가장착했습니다.
전날 페인팅 하다보니, 눈이나 머리로 페인트가 튀기도 하더군요..물론 눈에 직접 들어가진 않았었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핫아이탬 장착합니다.  뭐든지 아탬빨이 중요하니깐요..

그리고 폭풍롤러질을 시작했는데!
어제와 같은 현상이 계속 나옵니다..
올록볼록~ 표면에 페인팅으로 색이 잘 나오지 않는 현상 말입니다.. -_-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고.. 밤에만 2회.. 그전날 1회 총 3회를 칠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대로 색표현도 안되고 얼룩만 얼룩덜룩 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천정쪽으로는 힘이 제대로 실리지도 않고 자세도 어정쩡해서 그런지, 꾹꾹 눌르면서 칠해야하는데 그게 안된거 같기도 하고... 에이 쒸.......

3회까지 칠하고, 더 칠해보고 싶었지만, 이미 밤은 늦었고 목은 거북이 목이 되어가고.. 손아구 힘은 없고, 그리고 페인트가 마르지도 않고 해서 이쯤에서 쫑내고 다음날 다시 작업하기로 합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스케쥴 상으로는 금요일 밤까지 천정을 퍼풱트하게 완료하고, 토요일에는 4벽면을 칠해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천정을 다시한번 확인해보니.. 결과는 역시나 시궁창이더군요.  여기서 엄청 고민에 빠집니다.  여러번 실패했던 9인치 롤러로 계속 천정을 칠해야할까? 아니면 그냥 2인치 붓터치로 한붓한붓 천정을 모두 칠해야할까?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저번에 침대프레임을 칠할때 사용했던 4인치 스펀지롤러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여기서 멈추면 죽도밥도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깐..그냥 망하면 뭐.. 벽지 뜯어버리지 하는 마음으로 스펀지롤러를 이용해서 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_-


스펀지 롤러가 1번 흩고 지나갔을 뿐인데, 색이 고르고, 균형있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_+
아무래도 작고 가볍다보니, 한번에 칠할 수 있는 면적이 넓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적게 소모되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어서 장점이 되기도 하더군요..그리고 스펀지는 누르면 안에있는 페인트들이 짜서 나오는 형태기 때문에..

여튼, 이제 탄력이 붙었습니다.  결과물이 어느정도 보이니 작업에 탄력이 마구 붙습니다 ~


천정에 가상의 라인을 그린 후에, 그대로 쭉쭉 한칸씩 진행하면서 고르게 페인팅을 칠하고, 1시간여 동안 건조시킨 후, 다시 재칠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위의 사진입니다. 총 5번의 칠로 생긴 결과물입니다.  물론 사진 상에는 마지막 발림이 모두 건조돼지 않은 상태라서 약간의 얼룩이 보이기도 하네요..

그래도 실제로 보면 결과물이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더군요! 폭풍뿌듯..으캬캬
아..벽면도 이날 함께 작업했는데.. 글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요기서 컷! 하고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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